최근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쓰테크(쓰레기+재테크)가 유행이다. 잘 버리면 경제적 보탬이 되는 ‘쓰테크’는 올바른 분리배출과 자원순환에 관한 인식개선 효과가 높아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 신당5동에서도 쓰테크를 경험할 수 있다. 신당5동은 다산어린이 공원에 네프론(인공지능 재활용품 무인회수 자판기)을 9월 초 설치한다. 네프론은 인공지능 센서로 투입된 캔과 페트병을 자동으로 인식, 수거하는 자판기 형태의 로봇으로 사용법이 간단하다.
자판기 화면에 보이는 시작하기 메뉴를 터치한 후 깨끗이 씻은 캔과 페트병을 투입구에 넣고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기만 하면 한 개당 10포인트가 적립된다. 포인트가 2천점이 넘으면 은행계좌에 현금으로 돌려준다.
이번 재활용품 무인 회수 자판기 설치는 신당5동 주민들이 직접 제안하고 선정한 ‘2021년 주민참여예산’으로 실행되는 사업이다. 사업제안자인 신당5동 주민 노현씨는 “네프론이 어린이공원에 설치되면, 아이들이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놀이처럼 경험하고 이를 통해 분리배출 습관도 형성하고 경제관념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좋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신당5동 우리동네 관리사무소에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네프론을 활용 할 수 있도록 다산어린이 공원에 설치되는 초기에는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네프론 사용법 설명과 함께 올바른 분리배출에 대한 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신당5동의 또 다른 쓰테크는 재활용품 종량제봉투 교환 사업이다. 깨끗이 씻은 투명 페트병, 캔, 우유팩을 가지고 우리동네 관리사무소에 가지고 가면 30개당(3종) 종량제봉투 20L 1장을 받을 수 있다. 8월 17일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투명 페트병은 매주 목요일 9시~18시, 캔과 우유팩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우리동네 관리사무소에서 교환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