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낙합 중구청장이 지난 14일 구청 대강당 '어르신 순찰대'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구에서는 지난 14일 구청 대강당에서 어르신순찰대 100여명과 관내 초ㆍ중학교 17개교 교장, 김동학 중구의회 의장, 성하삼 서인종 시의원외 구의원, 중부ㆍ남대문ㆍ성동경찰서 생활안전과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사랑 아이사랑 어르신순찰대 발대식'을 가졌다.
성낙합 중구청장은 "개인주의적 팽배로 어른을 몰라보는 사회풍조가 만연된 가운데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일탈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걱정도 있지만 중구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사회질서 준법정신을 실천하는 곳으로 어르신들이 이끌어 주고 선도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우뚝 서기 위해 어른들로서 사랑을 베풀고 인도해 주면 어른공경 풍토는 자연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이렇게 청소년을 보살피는 것이 밝은 도시를 만드는 공로다"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청소년이 탈선 없는 밝은 사회건설을 부탁한다"며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이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보살펴 주고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장원중 장광용 교장은 "학교가 학습ㆍ인성ㆍ교내외 생활지도 등을 마땅히 해야 하나 학교의 몫을 다하지 못한 것 같아 송구스럽다"면서 "학생, 선생님, 학부모, 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가 참여해 바른 인성, 학업전념을 통해 우수인재양성 및 국가경쟁력제고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가꿔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덕수초 정화자 교장은 "학교에서는 따돌림, 학교폭력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나 방과후에 일어난 일은 사실상 역부족"이라면서 꿈나무를 위해 팔 걷고 나서 주신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어르신 순찰대는 파란색 모자와 조끼를 착용하고, 주3회 1일 4시간씩 학교주변, 놀이터, 공원 등 청소년 비행이 이루어질 수 있는 우범지역 순찰을 통해 청소년들의 질서계도 및 예절지도 등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