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학교 최고 ⑩ / 성동고 태권도부ㆍ검도부

최은영 kmj@jgnews.co.kr 2004.09.06 16:59:31

기본기 탄탄 각종대회 휩쓸어

 

◇성동고의 쌍두마차 태권도부와 검도부 선수들.

 

태권도부 전원 장학생 긍지

검도부 전국체전 서울대표

 

 성동고 운동부의 쌍두마차 태권도부와 검도부. 성동고의 오랜 역사만큼이나 오랜 전통과 실력을 겸비한 태권도부와 검도부가 올해에도 좋은 성적을 내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오후 2시 이후 성동고 강당에 가면 우렁찬 기합소리가 가히 소음수준이다. 태권도부 28명, 검도부 14명 총40여명이 넘는 남 고생들의 훈련기합소리가 그 기세를 느끼게 한다. 전국체전 서울시 대표로 태권도와 검도부가 선정되는 쾌거도 당연하다할 정도로 운동부의 명성은 자자하다.

 

 ▲태권도부-대회만 나갔다 하면 메달을 목에 걸어온다는 태권도부다. 성동고 태권도부는 62년 창단이후 오늘까지 전국 최강 1등이라는 고지에 올라와 있다.

 

 이토록 전국최강을 차지할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분위기. 선후배간의 인간관계, 졸업생과 재학생간 친목 등 꾸준한 정이 태권도가 명문으로 이어질 수 있는 힘이라고 김광섭 감독은 말한다. 3년째 태권도부를 지도하고 있는 김 감독은 "학생들에게 정신적 예의범절, 인간의 본을 중요시하며 자율적으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부응해 태권도부 선수들은 태권도의 기본 정신 올바른 품성을 가진 학생들로 구성돼 유연한 몸을 바탕으로 훈련을 통한자신감 배가, 성취감, 만족, 끈기와 인내심을 향상시키고 있다. 개인별 부족부분은 점진적 수준별로 반복훈련을 하고 있다. 선수들 각자가 스스로 남아서 훈련을 할 정도로 욕심과 끈기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태권도부 전원은 장학생으로서 지난 5년간 모두 대학에 진학했다.

 

 ▲검도부-검속에는 힘과 지혜가 들어있다. 항상 자신의 삿됨을 수술하고 도려내어 인간의 근본을 다하는 정성이 검의 도라, 검은 법이며 마음이다. (검의 도법 中에서)

 

 제20회 추계 전국중ㆍ고등학교 검도대회 단체전 우승, 제7회 대구대 총장기 전국고교검도대회 준우승, 제33회 문화관광부장관배 전국학생검도대회 단체전 우승. 해마다 우승 메달을 거머쥐며 고교 검도부로서 상위를 지키고 있다. 거기다 올해 전국체전 서울시 대표로 성동고 검도부가 뽑혔다. 이외에도 성동고 출신 졸업생들이 각 검도계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성동고 출신 이승원 감독과 차일권 코치 역시 성동고 출신으로 전통명문을 유지하기 위한 후배양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본기가 잘 다져진 성동고 검도부는 기본기를 바탕으로 뛰어난 기술로 시합에 나가 '뒤로 물러나지 않고 앞으로 몰아 들어가서 상대보다 앞서 긴장된 모습으로' 매 경기를 풀어나간다. 현재는 용인대 총장기대회를 준비해 수많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좌 태권도 이인규군, 우 검도부 송현직군

 

■ 2004년 빛낼 유망주

 

전국체전 금메달 '예약' / 태권도-이인규군

 

 천하무적 단 한번도 져 본적이 없는 100전100승의 태권소년 이인규. 초1학년때 시작한 태권도가 구의초 경수중에 이어 현재는 성동고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올해 개최된 아테네 올림픽 선수선발전에 출전해 3차전까지 통과하고 나서도 부상으로 인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기약하며 올림픽의 꿈을 잠시 접었다.

 

 물론 다음 올림픽에서도 국가대표로 뽑힐 자신이 100%라 할 정도로 자신감과 실력 두 가지를 모두 가진 성동고의 기대주이자 나아가 국가의 기대주가 될 재목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벌써 한체대에 입학이 확정된 상태이며 현재는 전국체전 태권도 서울시 대표 참가자 8명중 1명으로 선발돼 강당에서 매일 4시간 이상 땀을 흘리고 있다. 컨디션 조절을 잘하고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전국체전 금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종별선수권대회와 용인대총장기에서 1등을 차지했다. 왼발차기가 장기인 인규군은 국가대표의 꿈에 다가가기 위해 매순간 자신을 조절하며 태극기가 펄럭이고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무대를 그려나가고 있다.

 

국가대표 목표로 구슬땀 / 검도부-송현직군

 

 '한여름 4시간여 동안 흘리는 땀에 검도복과 호구에 냄새가 지독하기도 하지만 그러면 또 어떠하랴 나의 목표는 국가대표, 촉망받는 검도부의 유망주를 꿈꾸는 19살의 피끓는 검도부라고.'

 

 호면사이로 보이는 칼날 같은 눈빛으로 상대의 눈을 제압하며 칼에 승부를 걸고 체육관을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기를 가진 성동고의 또다른 유망주 검도부 주장 송현직군. 초2때 운동으로 시작한 검도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에 접어들었다고, 현재 고3인 그는 대구대 검도부진학을 희망하며 매 연습,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죽도와 씨름하고 있다. 검도의 기본인 자세연습을 중점적으로 기술을 연마하며 머리~ 허리~ 손목~ 수없이 상대의 빈곳을 틈타 공격한다.

 

 문화관광부장관배 우승과 함께 고3상비군으로 뽑혀 일본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검의 사나이다. 지금처럼만 꾸준히 정진해 나간다면 못 이룰게 없고 자신의 목표를 반드시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검도부원과 매일 학교 강당에서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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