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열린 중구노인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박한성 당선인이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 2019. 2. 20
대한노인회 서울시 중구지회는 지난 1일 임시총회를 열고 제17대 지회장 선거에 들어가 박한성 후보를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대의원 49명 중 48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호 1번 남월진(71) 후보, 기호 2번 박한성(79) 후보, 기호 3번 소화지(78) 후보 등 3명이 출마한 가운데 각각 5분씩 정견발표를 한 뒤 투표에 들어가 박 후보가 20표, 남월진 소화지 후보가 각각 13표, 무효 2표로 박 후보가 당선됐다.
이에 따라 2월 18일부터 회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박 당선자는 회장 취임을 생략하고 각동 경로당을 순회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한성 당선자는 "중구청장과 간담회를 수시로 갖고 예산을 많이 가져오면서 낮은 자세로 열심히 봉사 하겠다"며 "특히 제도개선을 통해 어르신들이 대접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견발표에서 "그동안 노인들을 위한 예산을 한 푼도 못 가져 왔다"고 지적하고 "그동안 경로당에서 지회에 냈던 회비 48만원은 구청에서 대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중구의 재정자립도는 서울 25개구에서 3위에 해당되는데 2만1천500명이나 되는 노인들에 대한 예산은 왜 못 가져 왔느냐"며 "힘 있고 능력있는 사람이 지회장에 당선돼야 예산을 많이 받아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자는 중구 장충단로에 거주하고 있으며 중앙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법학사)하고 기아산업(기아자동차) 각 도 지점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