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힘모아 지방선거 승리하자"

이형연 대표기자 ejgnews@hanmail.net 2018.05.23 14:21:10

중구, 더불어 민주당 시·구의원 후보들

 

지난 10일 민주당 중구성동을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시·구의원 후보들이 성명서를 발표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 2018. 5. 23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중구청장 후보로 서양호 후보를 전략공천하면서 낙천된 예비후보들이 반발하자 시·구의원 후보들이 지난 10일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탈락한 일부 예비후보들은 중앙당과 서울시당, 중구성동을지역위원회에서 부당함을 호소하고 서울남부지법에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가처분 신청은 지난 15일 기각됐다.

 

공천이 확정된 시·구의원 후보들은 '구청장 후보 경선에 따른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구청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일부 후보들을 함께 일했던 동지로서 이해할 수는 있지만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고 법적, 물리적 대응을 하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6·13경선 룰은 당헌 당규에 따라 정한 것이고 그 당헌 당규는 권리당원의 선택 또는 주민들의 여론조사 결과 등으로 후보를 결정할 수도 있지만 특수성에 따라 단수 또는 전략 공천을 할 수 있다"고 호소하고 "이제 당이 결정한 사실에 대해 승복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촉구했다.

 

이날 박기재 시의원 후보는 성명서를 통해 "이제는 당이 결정한 서양호 구청장 후보를 중심으로 6·13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땀과 정성을 다하는 우리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일을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정치인 그 누구도 남을 향해 돌을 던질 수 있을 만큼 떳떳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순규 시의원 후보는 "오늘 성명서는 탈락한 후보들을 비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같이 가자는 뜻"이라며 "공천으로 인해 분열하지 말고 함께 힘을 모아 지방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에는 박순규, 박기재 서울시의원 후보와 윤판오, 송희, 조영훈, 이정미, 이승용, 김승, 이혜영, 양동용 구의원 후보 등 10명이 서명했다.

 



Copyright 2001 JungGu Autonomy Newspaper.


중구자치신문 | (04590) 서울시 중구 다산로20길 12(신당동) 수창빌딩 312 발행/편집인 : 이형연 | Tel. 02)2237-3203~4 Fax. 02)2237-3721 Copyright 2001 JungGu Autonomy News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