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3. 28
남대문시장 아동복상인들이 매일 야간에 개장하는 야시장(밤 도깨비 시장) 개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남대문시장아동복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최근 국내 최대 전통시장인 남대문시장이 유통문화 변화로 침체일로에 접어들고 숙녀복 캐주얼시장은 타 상권에 밀리고 아동복, 액세서리상가만이 도매기능을 유지하고 있는데 야간도매시장은 아동복상가만 개장함에 따라 도매시장 활성화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연합회에서는 야간에 노점상이 철수한 삼익패션타운에서 메사빌딩으로 이어지는 지역에 야간에 영업하는 푸드트럭를 유치해 먹거리와 의류도매시장이 어울리는 야간시장을 활성화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대문 6개 상가 입점회원들은 야간시장 활성화를 추진해 남대문시장이 과거의 명성을 되찾자는 취지로 700여명의 동의서를 받아 관계 청에 사업시행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전달했다.
상인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문화 콘텐츠의 다양화를 위한 정부지원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남대문시장 주변에 산재한 7017고가공원 및 남산과 숭례문 덕수궁 명동 등 외국인이 찾을 수 있는 명소가 즐비하고 관광객이 투숙하는 관광호텔도 40여개가 주변에 영업해 관광객 유치에 좋은 조건이 형성됐는데도 불구하고 남대문시장은 야간에 아동복 골목을 제외하고는 어둠속으로 묻혀버려 야간시장은 침체의 늪에 빠져있다는 것이다.
야간시장의 실종으로 영업시간이 줄어들며 시장이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외향점포는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권리금이 실종되고 폭락돼 임대료 조정도 시급한 실정이다.
마마아동복 최익순 회장은 "지방의 전통시장이 활성화되기까지 지방정부의 지원과 상인들의 노력으로 성공사례가 잇따르고 있지만 남대문시장은 노점상에 대한 프레임에 갇혀 이를 활용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노점도 시장의 일원으로 생각하고 공생하는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