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4. 12
"상가 활성화는 입주회원들의 토론과 양보
믿음과 화합이 이루어져야 가능합니다."
"상가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입주회원들이 토론과 양보를 통해 믿음과 화합이 이루어져야 가능합니다."
지난달 17일 부르뎅아동복 정기총회에서 간발의 차로 회장에 당선된 오유원 회장은 이렇게 밝히고 "상대 후보를 지지한 후보들과도 연대해 상가를 발전시키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오 회장은 동대문상권의 아동복 원조격인 사보나 아동복에서 유통, 제조업에 발을 들여놓은 후 30여년을 아동복에 종사한 전문 유통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회장 출마에 앞서 남대문 아동복시장의 침체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만큼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가를 활성화하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며 "당선의 기쁨보다는 어떻게 하면 옛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시장상인들이 애로사항의 하나인 임대보증금은 건물주가 바뀌었다고 해서 무리한 인상을 요구해 입주상인들의 반발이 있어 과거의 일방통행식 인상은 자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시장 상가는 집단적으로 상권을 형성해 공동체의식이 강한 만큼 보증금 인상을 협상하고 시장 현실에 부합되는 임대차 보호법으로 개정돼야한다"며 시장 영업이 어려운 시장실정을 감안해 정책적 배려를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오 회장은 "정부에서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지만 현재의 지원체계를 특성화 전문화된 상인 조직에게 직접 지원해야 한다"며 시장의 최대 장점인 순발력을 앞세운 시장 상인들의 능력을 충분히 받아들이는 정책의 선행을 주문했다.
최근 신생아수가 급감해 올해는 31만 명에 그칠 것이라는 통계 발표에서 보듯이 아동복업계로서는 암울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오 회장은 "국내외 시장이 침체돼 아동복상인들은 수출의 길을 열고 인터넷 판매를 강화하면서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추구해 왔었는데 중국의 사드 암초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는 상가가 운영체계의 변화를 위해 상가 조직개편을 시도할 계획이다.
상가의 운영조직을 입점, 홍보, 인사 소위원회를 구성, 전문화 조직으로 개편하고 2명의 감사를 통해 철저한 실사로 운영의 투명함을 더한다는 것이다.
오 회장은 "세대교체를 통해 젊은층 유입과 SNS를 통한 홍보 기법을 도입해 인터넷을 통한 판매망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라며 "젊은 인재영입은 아동복 강자인 부르뎅 아동복에 입주관문인 입점심사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유하게 될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