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패션 구축, 고객서비스 강화 역점"

김두식 기자 ejgnews@hanmail.net 2016.11.09 15:38:56

삼익패션타운 박인순 사장 취임… 젊은 상인 영입, 상가활성화 추진

 

삼익패션타운 박인순 사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 2016. 11. 9

 

"지분주, 상인, 관리회사가 화합을 통해 상가활성화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지난 10월 27일 취임한 삼익패션타운 박인순 사장은 1983년 직원으로 입사, 33년간 근무하며 대표이사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85년 상가가 개장하면서 점포의 공실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 당시 삼익패션타운 상가는 재래시장에 현대적 건물로 지어져 모든 사람들의 관심 대상이었습니다."

 

노후화된 남대문시장 지역에 현대식 건물이 신축돼 분양은 성공적이었지만 당시에는 2층 이상 상권형성은 안될 것이라는 이유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하5층 지상 10층 연면적 1만9천620㎡규모에 지하 1층에서 8층까지 이어지는 에스켈레이터는 국내 유통센터의 시발점으로 종합쇼핑타운 1번지라는 명성을 얻는데 성공했다.

 

아동복, 숙녀복, 액세서리, 잡화, 구두, 남성복, 유명의류 할인매장 등 각층마다 전문화된 품목이 입주돼 고객이 한곳에서 일괄 구매할 수 있는 전통시장으로 상권은 날개를 달았다.

 

이러한 규모와 상품구색은 90년대에 호황기를 맞이하며 남대문 시장을 이끌기도 했다.

 

박 사장은 "제품이 생산되면 단추와 실밥을 제거하고 유통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밀려드는 주문량으로 미처 마무리를 못해 소매상에게 단추를 주면서 판매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다,

 

동대문에 대형쇼핑몰이 생겨나면서 쾌적한 환경을 원하는 고객과 상인들의 요구가 맞물리면서 비약적으로 성장해가고 있는 반면 아직도 남대문시장은 시설 개선 등이 미진해 고객요구에 부응하지 못해 도매숙녀복상권은 동대문에 넘겨줬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이제부터라도 창의력과 비전을 가진 상인들과 지분주들이 단결해 머리를 맞대면 옛 영광을 재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동복은 남대문시장이 업계를 주도하고 있어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 마케팅 전략을 장기적으로 수립해 아동복시장의 안정적 성장을 구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상가를 키워 조직적이고 섬세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와 함께 시장의 전형적인 닭장 형태의 인테리어를 배제하고 각 점포마다 특색있는 인테리어를 구축해 의류와 인테리어가 어울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젊은층 영입은 시장이 살아가기 위한 생명수와 같은 것으로 인센티브를 통해 젊은층 입점을 위한 방안도 꾸준히 강구돼야 한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추진력이 강한 젊은층 영입으로 모든 패션이 어울릴 수 있는 패션쇼 개최를 적극 추진, 상가가 토탈 패션으로 상권을 이룬 장점을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며 "주니어부터 시니어까지 참여하는 노상패션쇼를 상가 앞 광장에서 함으로써 볼거리를 제공하고 고객 쉼터의 확대로 무료 고객서비스를 적극 병행, 상가 이미지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상인들의 지출 부담을 줄이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이 강구되겠지만 "직원수가 과거 100여명에서 현재는 반도 안되는 인원으로 살림을 꾸리는 현실"이라며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며 철저한 관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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