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지난 19일 중구자원봉사센터 3층 교육관에서 '시니어 전문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봉사단은 선배, 고령자라는 의미로 오랜 삶의 경륜을 바탕으로 젊은이들의 모범이 되는 세대를 일컫는 '시니어(senior)'에 맞게 60세 이상의 전문직, 기능보유 은퇴자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요양보호사·사회복지사, 이미용기술 보유자, 전직교사, 유아돌봄 관련 자격증 소지자 등 70여명이 참여한다.

봉사단은 매달 중구 관내 독거 어르신 및 장애인 가정을 찾아 이미용 봉사활동을 펼치고, 중림동 주민센터에서 중증정신질환자에게 색종이 접기 등 사회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전직교사 출신 봉사자들은 중구자원봉사센터에서 저소득 소외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습지도, 진로·인생 상담 등 멘토링 봉사를 한다. 보육교사 등 유아관련 자격증 소지자 봉사자들은 구립 어린이집 유아돌봄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국악, 노래 등 예체능 재능보유 봉사자들은 '은빛소리' 노래공연 봉사도 수시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봉사단은 지체장애인과 볼링, 자전거 타기 등 스포츠 활동을 하고, 노숙인 배식봉사·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창작활동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봉사활동도 3월부터 매주 진행하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구청에서도 봉사단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봉사자 개인별 전문 재능과 취미에 맞는 다양한 수요처 및 프로그램 개발에 힘쓸 계획"이라며 "어르신들께서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지역사회에 기여하며 보람차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