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중구보훈회관을 방문한 김수안 의장이 국가유공자단체 각 중구지회장들과 면담을 나누고 있다.
중구의회 김수안 의장은 지난 6일 신당동에 위치한 중구보훈회관을 방문해 2층 소회의실에서 국가유공자 각 단체 지회장 등 10여명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김수안 의장은 박형구 상이군경회중구지회장, 김동근 무공수훈자회중구지회장, 전용택 6·25참전유공자회중구지회장, 허대봉 전몰군경유족회중구지회장, 김희영 전몰군경미망인회중구지회장, 설동춘 특수임무수행자회중구지회장, 하태환 고엽제전우회중구지회장 등과 인사를 나누며 보훈회관 및 국가유공자 예우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김 의장은 "지난해 우여곡절 끝에 중구보훈회관이 건립됐다"며 "전국 지자체가 마찬가지겠지만 중구는 그동안의 방만한 운영에 의한 예산 문제가 심각함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불필요한 행사는 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그러나 복지 쪽 예산은 최대한 편성해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보훈회관에 대해 식당이 일반인에게 개방되는지와 프로그램 사업비, 시설 하자 유무 등에 대해 관계자에게 질문했으며, 이에 대해 보훈회관 사무장이 현황 보고를 했다.
박형구 지회장은 "바쁘신 와중에 보훈회관을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특히 지난해 보훈회관을 짓고 국가 유공자 예우 관련 조례를 제정해 주신 것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근 지회장은 "보훈회관이 높은 지대에 있어 주 이용자인 고령자들이 힘들어 한다"고 고충을 밝히며 예우수당 조례와 관련해 일부 문구를 지적하기도 했다.
설동춘 지회장은 "지난해 보훈회관에 들어오려고 했으나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자전거 사업 등으로 공간이 부족해 들어올 수 없었다"고 했다.
하태환 지회장도 "우리 고엽제 회원들은 출동이 잦은 반면 보훈회관은 지정 이용시간이 있어 애로사항이 많다"며 "바로 군복을 갈아입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나 이에 대해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전용택 지회장은 "6·25참전유공자회중구지회는 법적여건이 늦게 갖춰져 다른 단체와 동등한 예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문제 제기에 동의하고 앞으로 의회에서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해 볼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