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 특성화고 탐방 / 성동글로벌경영고등학교

강지원 lhy@jgnews.co.kr 2010.04.21 18:09:37

특성화 교육으로 '글로벌 여성리더' 양성

 

성동글로벌경영고등학교의 전경.

 

차별화된 교육 '칭찬 365 운동' 전개

방과 후 등 '연중학교' 운영 자기계발 유도

기능경기대회 금·은·동 수상 경쟁력 제고

 

예전에는 공부만 잘하면 수재로 불리면서 명문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고 국민들이 선호하는 고시등에 합격해 지역의 유명인사로 대접받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어느 누구도 그 말을 믿지 않는다. 왜냐하면 스케이트 김연아, 수영 박태환, 야구 박찬호, 기업인 스티븐 잡스, 빌 게이츠 등 현재 사람들이 환호하고 우러러보며 때론 존경하기까지 하게 된 사람들은 모두 공부를 잘 해서 성공한 것이 아님을 알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의 한 가지 특기를 살려 그것에 집중함으로써 1인자로의 길을 걷고 있다.

 

신당1동에 위치한 성동글로벌경영고등학교(교장 조용간) 역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자신의 특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참되고 부지런하여 쓸모 있는 사람이 되자'는 교훈과 '유능한 여성 경영인 육성'이라는 교육목표에 충실함으로써 글로벌 여성리더로 성장시키는데 한 몫 하고 있다.

 

◈ 인성교육의 바탕 위에 실력 향상 도모

 

성동글로벌경영고등학교는 지금 '칭찬 365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학생들에게 서로를 비난하지 말고 하루에 한번씩, 즉 365일 친구나 선생님을 칭찬하는 운동이다.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판을 하나 마련해 놓고 학교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 누구나 칭찬 글을 올릴 수 있는 것이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게시판은 이미 칭찬글로 활성화되고 있다.

 

또한 전문 상담가와 함께 학생들의 진로 및 개인 상담을 하는가 하면 학년별로 다도, 한복예절 등 차별화된 예절교육도 현재 진행 중이다.

 

이러한 인성교육에 주력하면서 '연중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연중학교란, 아침학교·방과후학교·공부방·토요학교·방학중학교 등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학생들에게 공부의 장을 마련해 줌으로써 끊임없이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자율적 참여를 유도해 학습 의욕을 끌어올리면서 자기 특성 계발을 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로 인해 2006년~2008년까지 3년간 대학 진학과 취업률이 급상승하고 있으며, 유일한 여자공립전문계고로서 현직에 선배들이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선호하는 직장에서 추천의뢰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 특성화고 장점으로 우수한 교육문화 창조

 

1961년도에 개교해 벌써 49돌을 맞은 성동글로벌경영고에는 현재 4개의 학과가 있다.

 

다양한 분야에 적합한 창의적이고 유능한 전문 MD(Merchandiser, 상품기획전문가)의 육성과 창업 및 프리랜서에 대한 마인드를 갖춘 미래의 CEO를 육성하는 '글로벌MD과', 웹 분야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기획할 수 있는 창의적인 마인드를 바탕으로 인터넷 관련 사업의 기획·제작을 주도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인터넷MD과',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산업전반에 관련된 제품을 참신한 아이디어로 기획, 다양한 상품 정보 수집, 상품제작과 관련한 디자인·생산·판매기획·유통과정을 익히고 신상품을 개발하는 MD전문 인력과 국제적 마인드를 바탕으로 디자인 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는 '글로벌디자인과', 그리고 패션관련 전문지식과 기능을 습득해 현장실무능력과 이론지식을 겸비한 패션전문인을 양성하는 '글로벌패션과' 등이다.

 

성동글로벌경영고는 이러한 4개의 과로 학생들의 창의력을 신장시키면서 각종 대회에 출전케 해 자부심을 기르고 확실한 미래 진로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학생 모집은 내신성적에 의한 추천입학제로서, 대학 진학시 산업체 근무자의 대학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동일계 관련학과 지원시 수능 시험성적 반영 없이 진학도 가능하다.

 

◈ 실전에 강한 전문 경영인 육성

 

인터뷰 당일이었던 지난 12일, 성동글로벌경영고 학생 4명은 오전 수업을 듣지 않았다. 왜냐하면 제45회 서울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을 했기 때문이다.

 

황아민·권은정 학생은 기게편물 부문에서 금·은메달을, 양진희 학생은 그래픽디자인 부문에서 은메달을, 안희경 학생은 의상디자인 부문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 학교에서 4명이나 수상을 했다는 것은 이미 경쟁력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증거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황아민(19)학생은 14시간에 걸쳐 '니트 원피스'를 만들어 당당히 금메달을 차지해 학교의 위상을 드높였다.

 

황 양은 "방학 때도 쉬지 않고 학업과 병행하며 연습했다"며 "옆에서 도와주신 선생님과 힘이 돼준 친구들에게 고맙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니트 디자이너로 성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이 공부와 더불어 지도교사의 조언을 받아가며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으며, 전문경영인으로서 손색없는 인재로 키울 수 있는 학교가 바로 성동글로벌경영고등학교다.

 

 

 

 

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해 입상한 학생들이 수상하고 있다.

 

 



Copyright 2001 JungGu Autonomy Newspaper.


중구자치신문 | (04590) 서울시 중구 다산로20길 12(신당동) 수창빌딩 312 발행/편집인 : 이형연 | Tel. 02)2237-3203~4 Fax. 02)2237-3721 Copyright 2001 JungGu Autonomy News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