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약수노인종합복지관 1층 식당에서 봉사자들이 어르신들에게 떡국을 대접하고 있다.
약수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금영)은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인 설날을 맞아 지난 12일 오전 11시~오후1시30분까지 복지관 식당 및 1층 강의실, 테라스 등에서 35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설날떡국잔치’를 개최했다.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 및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이날 ‘떡국잔치’는 어르신들의 사회적 박탈감과 소외감을 감소시킴과 동시에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정을 표현해 정서적인 안정감을 제공하고 풍요로운 명절의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복지관 봉사자들은 맛있는 떡국을 만들어 복지관을 찾아오신 어르신들께 김치와 함께 제공했다. 어르신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신속하게 차려지는 떡국을 맛있게 먹으면서, 2010년 복지관 프로그램 등록에 관해 상의하기도 했다.
이금영 관장은 “설날을 맞아 떡국을 대접하는 것은 어르신들과 함께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복지관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함과 동시에 오늘처럼 사랑을 나누는 행사도 많이 준비해 풍족한 2010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한 어르신은 “복지관에 오면 프로그램도 즐기고 친구들도 만나게 되니 생활이 즐겁고 행복해진다”면서 “게다가 매년 명절을 앞두고 떡국잔치를 마련해 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임은정 사회복지사는 “어르신들 중에서는 외로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아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설날을 맞아 복지관 어르신들과 함께 떡국을 먹으면서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