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자유발언 / 김연선 부의장

강지원 lhy@jgnews.co.kr 2010.02.03 17:02:40

“영화제 인프라 구축 여력 없다”

김연선 부의장은 이날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수개월간 충무로영화제 조사특위를 진행하면서 회계상 구·시비가 제대로 쓰였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심의했다”면서 “구 예산으로서 영화제를 계속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뒀으며, 부산·전주·부천 영화제와 비교를 했을 때 타 도시에 비해 충무로 영화제는 인프라를 구축할 만한 여력이 안 된다”고 강도 높게 지적했다.

 

 김 부의장은 부산·전주·부천 영화제와 충무로 영화제를 비교·분석한 자료를 제시하며 “부산은 전문 영화인과 경륜 있는 전문가 등 메이저리그로 인적인프라를 구성해 상향식 사단법인을 설립했다”면서 “그러나 충무로는 부천영화제에서 퇴출당한 운영위원장 및 사무직원으로부터 출발해 자율과 책임이 떨어지는 하향식 사단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전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한국 대안 영화를 발굴할 수 있는 잠재성을 지닌 반면, 충무로는 어느 영화제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해 특화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축제 지향적으로 컨셉은 잡았지만 목표가 확실하지 않고, 프로그램의 기획 구성력이 떨어져 결국은 중구민만의 잔치로 그쳤다”면서 “충무로는 한국영화의 메카로서 이름으로는 브랜드력을 갖추고 있으나, 현재 충무로는 지역적 한계로 인해 지역브랜드를 창출하기에는 역부족이므로 문화적 파급효과를 낼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충무로국제영화제 ‘BI'가 대외적으로 상을 받은 것이 마치 브랜드 파워가 있는 것처럼 선전하고 있으나, 브랜드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와 브랜드 이미지(Brand Image)는 엄연히 다른 것임에도 마치 같은 것처럼 혼돈을 유발시켜 브랜드 파워가 있음을 과시하는 것은 중구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중구가 서울의 중심이고 한국영화의 대명사이기는 하지만 기초지자체 즉, 구단위로서 국제적 사업을 치르기에는 역량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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