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중림동 성결교회 2층에서 열린 마포로 5-10구역 재개발 주민총회에서 김순자 추진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마포로 5-10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순자)의 사업시행구역이 지난해 10월 말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음에 따라, 추진위원회를 결산하고 조합의 설립인가에 필수요건인 조합설립 동의서 제출 등에 관한 주민 협조를 구하기 위해 지난 23일 중림동 성결교회 2층에서 주민총회가 개최됐다.
이날 추진위원회 설립에 동의한 55명 중 29명(서면참가자 13명 포함)의 토지등 소유자와 기타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수투표를 통해 △주민설명회 △추진위원회 업무규정 제정 △정비사업전문관리자 선정 및 계약 등 총 4개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조명오 건국대 교수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사업추진경위 △사업시행방식 비교(재건축·재개발·도시환경정비) △사업추진절차 △정비계획 수립 △조합설립 추진위원회 구성 △위원회 구성 현황 △정비사업조합 설립 △사업시행 인가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축건물·설계 개요 △사업수지분석(예상 분양수입) △향후 추진 일정 △시공보증 제도 등에 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10년 예산은 1억3천398만원을 승인했으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규정에 의해 등록된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를 대상으로 공개경쟁입찰을 실시한 결과 추진위원회에서 선정한 (주)에스디씨엠(사장 전상돈)이 추인됐다.
마포로 5-10구역이 예정대로 재개발 될 경우 중림동 186-1 일대에 용적률 459.10%의 지하3층~지상19층 규모의 주거(공동주택) 및 상업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공동주택은 99㎡(30평) 16세대, 112.2㎡(34평) 100세대, 2천145㎡(64평) 2세대가, 상업시설은 판매·업무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한편 이날 임용혁 의원, 한면우 중림만리새마을금고 이사장, 김명철 성결교회 목사, 차명자 새마을부녀회장, 임상철 호남향우회장, 김영선 대건피혁 대표 등 내빈이 참석했다.
김순자 위원장은 “우리 지역은 지하철 2·5호선등 2개나 지나가는 중구지역 요충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화재가 발생해도 소방차가 통행할 수가 없고, 이삿짐을 옮기려 해도 사륜차가 통행을 못할 정도로 낙후된 환경 탓으로 개발의 필요성을 절대적으로 느끼는 지역”이라며 “묵묵히 인내하시고 성원해주신 여러분들의 격려 덕분에 지난 30년간 방치됐던 마포로 5-10 구역이 작년 10월말에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으며 앞으로 조합설립,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 공사착공 등 절차가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숱한 난관을 극복하며 쌓아온 추진위원회의 운영 경험은 더욱 성숙하고 발전적인 정비사업조합 설립에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한다”면서 “오늘 이 총회가 중림동 정비사업의 성공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