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각동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조감도.
전통적 금융 중심지인 중구의 무교·다동·장교동·명동 일대를 명실상부한 국제 금융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한 ‘금융뉴타운 사업’ 이 본격 추진된다.
지난 4월 산업뉴타운 후보지로 예정된 중구 무교·다동·장교동·명동 일대(28만1천330㎡)에 대해 지난해 8월 31일 중구에서 서울시에 제출한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안 및 ‘금융산업 진흥계획안’이 12월 15일 서울시 의회 의견청취를 통과한데 이어 지난 6일 개최된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도 통과돼 산업뉴타운 1차 지구로 선정됐다.
이 지역은 서울의 중심으로서 한국은행 본점이 입지해 있는 우리나라 금융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은행 본점 등 267개의 금융기업이 밀집돼 있는 명실상부한 금융의 1번지다.
또한 최상의 교통 여건과 함께 수많은 기업과 산업체, 호텔, 쇼핑센터, 서울시청 등 주요기관이 집중돼 있고 덕수궁, 종묘, 청계천, 명동 등 유명한 관광자원이 위치하고 있다.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사업을 통해 체계적으로 금융산업을 지원할 경우 증권가로 대표되는 여의도 금융지구와 더불어 금융·문화·관광 테마를 갖는 ‘국제 금융허브’로의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지역으로, 향후 4년간에 걸쳐 총 1천억원에 이르는 공공투자 예산을 서울시로부터 지원받아 금융 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세계 금융기업 유치를 위해 도시환경정비구역(구 도심재개발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이 일대에 금융시설 및 관련 업종을 건립하고 일부 도시기반시설을 설치할 경우 최고 용적률을 1천200%까지 건축을 할 수 있도록 건폐율과 건축높이도 대폭 완화하는 내용으로 도시환경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한다.
다동 도시환경정비 구역에는 미개발지와 도로, 공원 등 공공용지를 묶어 국제적 규모의 금융기업 본사가 건립되어 질 수 있도록 슈퍼 블록(대규모 획지)을 조성하며, 특히 재개발 사업이 완료된 지역에 대해서도 권장업종을 건립할 경우 개발을 허용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한다.
달러 환전 혹은 채권 매입, 사채시장 등 사금융이 발달해 온 명동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은 현재의 명동 모습을 잘 보존하는 범위에서 관광과 공연 등 문화 컨텐츠와 연계한 지역개발이 촉진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지침을 조정 변경한다.
정동일 구청장은 “이번 산업뉴타운 1차 지구로 결정돼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면서 “여의도 금융지구와 차별화 하되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금융·문화·관광의 핵심거점’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