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구민회관 소강당에서 열린 중구문인협회 창립총회에서 참석자들이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조병서 회장 자작시 낭송도
중구에도 문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중구문인협회발기위원회는 지난 27일 구민회관 소강당에서 중구문인협회(회장 조병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앞으로 중구의 문학과 예술장르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총회는 중구민의 문학 감성 고양과 지역문학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문학단체 활동과 행사를 활성화하고, 문학의 다양성과 대중화를 발전시켜 주민 화합을 이끌어내기 위해 개최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문인협회는 중구에 거주하고 있거나 일터가 있는 문인들의 전체모임이며, 현역으로 활동 중인 기성문인들은 정회원으로, 문학애호가 또는 문학 지망생들은 준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문학을 주제로 한 순수 모임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동일 구청장, 김기래 의장, 이혜경 김기태 의원, 김장환 회장, 조정호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 등 내빈과 문인 및 지역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동일 구청장은 “지속적으로 문학을 선도하고 힘써주시는 문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문인협회를 창단한 지금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기래 의장은 “오늘 중구문인협회 창립은 지친 일상 속의 새로운 마법 같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협회가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문학적 수요를 충족시키기를 확신한다”고 했다.
조병서 회장은 ‘작은 손톱 달 / 둥근 달 되고 / 세월 지나 나이 먹으니 / 젊은 시절이 꽃이더라’로 시작되는 자작시 ‘둥근 달’을 낭송하며 중구문인협회의 무한한 발전을 다짐하기도 했다.
협회는 앞으로 연1회 중구문예를 발간하는 한편 중구 관내에 위치한 문학ㆍ예술 관련 단체와 목멱산 청계천 문화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2010년 이후, △서울문학축제 ‘서울문학대상 시상식’ △중구민 중심의 작품집을 발간하는 ‘중구남산문학’ △특강 및 문학관을 탐방하는 ‘찾아가는 문학’ △중구문학기념관 건립추진 준비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