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기행 / 맛과 전통의 집 ‘약수한방 삼계탕’

김은영 lhy@jgnews.co.kr 2009.06.18 20:53:58

구수한 국물에 쫄깃한 육질맛 일품

 

소화력 탁월 남녀노소 즐겨 찾아

도토리무침 ㆍ 부추야채전도 별미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흐르는 무더위에 자연스럽게 몸에 좋은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절,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 있는 여름 보양식은 단연 삼계탕이다. 한방재료와 삼계탕이 만나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이를 규명하기 위해 6년째 맛을 연구하고 있는 곳은 신당3동 송도병원 앞에 위치하고 있는 ‘약수한방삼계탕’(사장 최순철)이다. 여름 몸보신을 위해 성인들은 물론, 아이들과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찾아온다는 이 곳에는 과연 어떠한 비결이 있을까?

 

 최순철 사장이 말하는 인기비결은 신선한 닭, 영양이 듬뿍 담긴 재료, 그리고 정성이라고 한다. 아침 일찍 경기가평농장에서 직거래로 가져온 신선한 ‘웅추’라는 토종닭을 사용해 엄나무, 황기, 당귀등의 한방재료를 첨가해 찹쌀, 인삼, 대추 등을 넣고 정성스레 끓이면 영양만점 보양식 한방삼계탕이 탄생한다.

 

 닭에 한방재료를 첨가하게 되면 닭의 비릿한 냄새가 제거되고 육질도 쫄깃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구수한 국물과 함께 담백하고 깔끔한 닭고기를 맛본다면 무더위에 달아났던 입맛이 다시 돌아올 정도라고 손님들은 입을 모은다.

 

 삼계탕과 함께 나오는 깔끔한 밑반찬도 일품!

 오랫동안 숙성해 만든 맛있는 김치와 깍두기, 달콤한 칡거리무침이 입맛을 돋우고 삼계탕과 함께 제공되는 인삼주까지 들이키면 올여름 몸보신은 완벽하다.

 

 한방삼계탕(1만1천원)외에 이곳의 또 다른 메뉴로는 산삼을 이용한 ‘산삼삼계탕’(1만7천원), 오골계의 영양을 그대로 담은 ‘오골계삼계탕’(2만원), 산삼과 오골계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산삼오골계탕’(2만4천원)이 오고가는 사람들의 입맛을 끌어당긴다.

 

 이 외에도 토종한방백숙(3인분 3만8천원), 토종닭볶음탕(3인분 3만8천원), 오골계한방백숙(3인분 4만원), 오골계닭볶음탕(3인분 4만원)도 예술의 맛을 선사하며 도토리묵무침(6천원)과 부추야채전(5천원)도 이곳의 놓칠 수 없는 별미다.

 

 닭고기는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며 두뇌성장을 돕고 뇌신경 전달물질의 활동을 촉진시켜 스트레스를 이겨내도록 도와주며 다른 육류에 비해 소화가 잘돼 많은 영양을 필요로 하는 임산부에게 훌륭한 영양식이다. 또한 섬유질이 가늘고 연하며 근육 섬유 속에 지방이 들어있지 않아 소화흡수가 잘돼 어린이나 노인을 위한 훌륭한 음식인 동시에 회복기 환자에게 좋다고 한다.

 

 이곳을 찾은 김명순씨(40세)는 “아이들도 맛있다고 해서 온 가족이 함께 자주 오는 곳”이라며 “닭고기도 쫄깃하고 국물도 시원하다”고 칭찬한다.

 

 최순철 사장은 “어린아이에서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겨먹는 모습에 흐뭇할 뿐”이라며 “앞으로 더욱 맛있는 맛을 개발해 중구의 명소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아무것도 바랄 것 없이 손님들이 맛있게 먹어주는 것만으로도 기쁘다는 최 사장은 앞으로 더욱 영양가 넘치는 삼계탕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철, 시원한 영양만점 보양식 ‘한방삼계탕’으로 무더위를 날려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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