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유락종합사회복지관 소체육실에서 열린 ‘유락어르신 위안잔치’에서 방과후 아카데미 학생들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중구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에게 공경과 효를 실천하고 문화공연 관람의 기회까지 제공해 주위의 이목을 끄는 이들이 있다.
지난달 26일 서울봉명라이온스클럽(회장 심석호)은 중구 유락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연중) 소체육실에 관내 어르신 120여 명을 초청해 점심을 대접하고 선물을 전했다.
이는 경제적ㆍ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갖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정서적 지원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어르신들을 입맛을 돋우기 위한 음식으로 잡채, 갈비찜, 족발, 전, 나물, 음료 등 풍성한 음식이 준비됐다.
노란색 조끼를 입은 봉명라이온스클럽 회원 40여 명과 유락종합사회복지관 복지사 10여 명은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의 불편함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기도 했다.
어르신들은 다양한 음식과 함께 복지관 방과후 아카데미 학생들의 공연으로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학생들은 오카리나 연주, 방송댄스, 풍물 등의 공연을 펼치며 그동안 쌓은 실력을 맘껏 과시했다.
특히 최신 유행곡인 원더걸스의 ‘Nobody', 카라의 'Pretty girl'등의 음악에 맞춰 선보인 방송댄스는 어르신들의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았다.
학생들의 공연으로 분위기가 무르익어 갈때쯤 노래교실 강사의 흥겨운 노래공연에 어르신들은 몸을 맡기기도 했다.
심석호 회장은 “소찬이지만 정성껏 준비한 음식이니 맛있게 드시고 만수무강 하시길 기원한다”면서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조금이나마 행복하실 수 있도록 이런 기회를 자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중 관장을 대신해 정선희 부장은 “봉명라이온스클럽은 쌀, 김치등을 저소득층 400세대에게 전달하는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어르신들을 잊지 않고 뜻깊은 행사를 마련한 라이온스클럽 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동일 구청장을 대신해 임성규 주민생활지원 국장은 “봉명라이온스클럽은 2005년부터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면서 “구청에서도 어르신을 비롯한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행복더하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