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신당2동 주민센터에서 최병창 목사가 정진태 동장에게 결연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생활고를 겪고 있는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이들이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신당 중앙교회(담임목사 정영태)에서는 신당2동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20가구에 12개월 동안 매달 5만원씩 총 1천200만원을 후원하게 된다.
이에 지난달 27일 신당2동 주민센터(동장 정진태)에서는 수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구행복더하기 ‘1社1洞 자매결연식’을 가졌다.
정영태 목사를 대신해 최병창 목사는 “올해 신당중앙교회 표어는 ‘주님께 받은 섬김의 행복을 이웃에 삶속에 흐르게 하자’”라며 “주님의 도움을 받은 사람으로서 작지만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진태 동장은 "물질적 후원을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고자 하는 아름다운 문화가 신당2동을 중심으로 중구 전체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18일 정진태 동장실에서는 기름 보일러를 사용하는 저소득층 6가구가 참석한 가운데 등유 후원 전달식을 가졌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 독거노인등 6가구에 15만원 상당의 등유를 후원하고 직접 배달까지 나서는 이는 바로 신당2동 새마을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남수씨.
현재 GS칼텍스 대표이자 시민경찰6기, 자율방범대원인 인씨는 2007년부터 신당2동을 비롯해 신당1ㆍ3ㆍ4ㆍ6동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에게 남몰래 후원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인 씨는 이웃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 신당2동 새마을 회원들과 주민센터 직원들의 얘기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길 꺼려했던 인 씨는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이웃들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작은 도움이나마 드릴 수 있다는 것이 내게 있어서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