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신당6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김명순 회장이 초ㆍ중ㆍ고생을 대상으로 효 특강을 하고 있다.
미래 한국을 이끌어갈 차세대인 청소년들에게 효 사상 고취를 위해 작은 불씨를 지피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신당6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는 관내 초ㆍ중ㆍ고생 50여 명을 대상으로 신당6동 효실천운영위원회(위원장 이상열)가 주최한 ‘청소년을 위한 효 특강’이 실시됐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이번 특강은 중구가 지난 2007년 11월 효 특구로 지정된 이래로 처음 실시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한적십자 중구지구 김명순 회장이 강사로 나서 청소년들에게 효 사상, 효 실행에 관한 특별강의를 했다.
김 회장은 현재 평생교육 강사, 중구문화유산 해설사, 독거노인 생활 지도사, 자원봉사 상담가, 연세학원 논술 실장으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수차례 강의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효를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효에 관한 근본적인 교육이 바탕이 돼야 한다”며 “이러한 교육이 각 동으로 확산돼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효 사상을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의에 앞서 효 특강을 주최한 이상열 위원장은 “인생의 근본이 되는 것이 바로 효”라며 “이번 강의를 통해 한가지만이라도 제대로 배운다면 효를 실천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재권 주민자치위원장은 “어른들에게 인사하는 것과 같이 효는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주변의 작은 실천을 통해 효에 대해 점차적으로 배워나가라”고 당부했다.
김영성 동장은 “효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면서 “효의 개념과 근본적인 사상을 파악하고 부모님, 이웃 어른들에게 실천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인숙 주부환경연합회장은 “배우는대로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효”라며 “강의를 토대를 효를 실천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의를 들은 정주미 양(14ㆍ금호여중)은 “부모님이나 어른들께 효도를 해야 하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아요. 오늘부터 작은 것부터 실천해볼래요”라며 흐뭇해했다.
한편 강의가 끝난 후 학생들은 현대아파트, 파라다이스, 푸르지오, 신당6동 경로당을 방문해 안마, 청소 등의 봉사활동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