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사람 / 정 기 진 중림ㆍ만리 새마을금고 부이사장

중구자치신문 기자 jgnews@jgnews.co.kr 2009.02.11 22:33:14

"나눔 실천하는 이시대의 히로인”

중림ㆍ만리 새마을금고 정기진 부이사장(63)은 중림동 주민들로부터 큰손(?)으로 통한다.

 

 중림동의 어려운 이웃이나 직능단체의 크고 작은 행사가 있을 때 마다 적극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기 때문.

 

 지난 7일 오전 임대아파트인 중림동 삼성래미안 아파트에서는 정월 대보름맞이 척사대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 부이사장이 VIP로 초청됐다. 이는 그가 시중가격 50여만원에 이르는 10㎏ 쌀 20포를 기증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밖에도 중림동자연보호협의회 고문, 적십자 후원회장, 주부환경, 자율방범, 새마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청소년지도협등의 자문위원을 맡고 있으면서 송년회나 야유회, 척사대회등에 많은 후원을 하고 있다. 작년 연말에는 중림동사무소에 불우이웃들에게 써달라며 쌀 100포(10㎏)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같은 공로로 작년 송년회에서 중림동 자연보호협의회 회원들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현재 필동에 정착한지 10년 됐지만 45년 동안 살면서 제2고향이나 다름없는 중림동에 대한 애착과 향수를 아직도 간직하고 있어 적극적인 후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필동에서도 3년전부터 초복이 되면 어려운 이웃들에게 삼계탕을 직접 무료로 제공했으며, 올해에도 초복이 되면 어르신 150여명을 초청해 삼계탕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정 부이사장은 1967년 부산에서 상경해 중림동에 둥지를 틀면서 밤장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국내시장은 물론 일본에까지 수출하면서 많은 돈을 벌어 집을 8채나 소요할 정도로 큰 부자가 됐다. 하지만 일본어를 모른 채 일본에 수출하면서 돈을 떼이는 경우가 잦아지자 독학으로 일어를 공부해 지금도 일어를 구사하는데 어려움이 없다고 한다.

 

 당시 주민들의 생활은 어려웠지만 인심 좋고 정이 넘치는 동네라고 회고하고 "동네에서 묵묵히 봉사하는 사람들은 실질적으로 우리들의 지도자”라며 "남들이 부러워하는 동네, 이사 오고 싶고, 살고 싶은 동네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참 패기있던 30대 시절 중림ㆍ만리새마을금고 여신이사를 수년 동안 맡기도 했지만 평소 모시고 있던 고 공선택씨가 이사장이 되면서 감사를 그만 두기도 했다고 한다.

 

 이와함께 새마을금고를 제대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한 그는 70년 당시 명지대에 있던 새마을 금고과를 수료하기도 했다.

 

 중림동에 본적을 두고 있다는 그는 현재 필동에서 닭 한마리 배터지는 집, 부산오뎅, 미쳐날뛸 창 노래방, 당구장등을 운영하고 있고, 광희라이온스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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