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행복 나눔장터 개최

이진희 Lhy@jgnews.co.kr 2009.01.22 22:02:26

중구청ㆍ중구여성단체 공동…저가 판매, 수익금 불우이웃돕기

 

◇지난 16일 중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2009 행복 나눔장터’에서 여성단체연합회가 모자, 액새서리 등을 판매하고 있다.

 

 시끌벅적한 옛 시골 장터를 연상시키며 의류, 신발 등 각종 생활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있는 현대판 장터가 열려 중구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16일 중구청 대강당에서는 중구청, 여성단체연합회 주최로 ‘2009 행복 나눔장터’가 열렸다.

 

 행복 나눔장터는 최근 경제 불황으로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는 이른바 ‘아나바다’운동을 전개해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판매해 그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 대규모 장터에 여성단체연합회를 비롯해 아파트부녀회, 각 직능단체, 중구청 직원 등이 참여해 숙녀복, 아동복, 가전제품, 신발, 액세서리, 모자, 장갑 등 가정에서 사용하던 생활용품과 유휴 물품, 기업체 기증 물품 등을 주민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했다.

 

 이경일 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각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은 물건들을 필요한 사람과 교환하며 판매하기 때문에 그 즐거움은 배가 된다”면서 “뜻깊은 행사에 주민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장터를 여는 횟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복 나눔장터를 가족과 함께 찾은 중구 출신 2008년 미스코리아 미 장윤희 씨는 애장품인 이태리 명품 가방을 내놓아 45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이와함께 소녀시대 윤아의 친필 사인이 담긴 소량의 점퍼, 야구모자, 보석함, 털장갑 등도 주민들에게 높은 가격에 낙찰돼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나눔장터에서 청바지를 구입한 황미화(45, 광희동)씨는 “저렴한 가격에 디자인까지 좋은 물건들이 많다”며 “사람들의 정이 느껴지는 시골 장터가 생각나네요”라고 즐거워했다.

 

 친구와 함께 온 신정주(39, 필동)씨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어요. 우리 딸이 입을 예쁜 망토 하나 샀어요”라고 흐뭇해했다.

 

 한편 이날 구청 현관에서는 중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전북 무주군, 강원도 속초시의 10개의 업체가 참여한 설맞이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도 함께 열려 품질 좋은 농ㆍ수산물이 주민과 직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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