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야구와 함께 해온 세월만큼 이제는 훌륭한 선수를 발굴하는데 내 모든 역량을 발휘 하겠습니다”
지난해 11월 야구연합회의 창단과 동시에 회장으로 발탁된 중구야구연합회 최주억 회장은 취임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현재 중구청 사회인야구단, 중부경찰서, 신라호텔, 동국대 동아리, 장충블룩스 5개 팀 300여 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야구연합회는 앞으로 3~5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가장 시급한 문제인 운동장이 확보되면 꾸준한 경기 시합을 통해 중구청장배, 전국 국민생활체육연합회가 주최하는 전국대회에 선수들을 출전시키겠다는 각오다. 그는 “야구연합회의 발전과 동시에 중구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연예인 야구단을 주선하고 이벤트 게임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리틀야구연맹 실무 부회장 겸 전무이사인 최 회장이 야구와 함께 해온 세월만도 무려 40년이라고 한다. 1965년 기업은행에서 선수생활을 시작으로 1982년 프로 야구가 창단되면서 롯데 초대코치로 2년, OB베어스(현 두산베어스)코치로 5년, 지난해에는 한국여자야구연맹 대표팀 코치로 참가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아직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회장을 맡게 되면서 부담감도 적지 않았다고.
야구연합회 5팀의 감독, 코치들의 실력 향상에도 온 힘을 쏟겠다는 목표 또한 갖고 있다. 그는 “우선 감독, 코치들의 실력이 갖춰져야 훌륭한 선수 발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야구연합회를 운영해 나가면서 중구를 최대한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회원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구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