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랍 30일 중구의회가 열리고 있는 모습.
중구의회(의장 심상문)는 구랍 30일 하루 일정으로 제165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제1차 본회의에서는 △공무원 직위해제 권고결의안 처리결과 보고 △황학동 재개발 관련 청원 처리결과 보고 등에 관한 안건을 심의 의결하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연선 의원은 노인종합복지관 건립 설계비 예산 삭감 등에 관한 중구광장의 지나친 보도, 양동용 의원은 다산로 일대 무차별적으로 절단, 이식된 은행나무 가로수 문제점에 관해 지적했다.
이날 정동일 구청장은 12월 19일 열린 제164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채택된 전귀권 부구청장과 김정호 공원녹지과장의 공무원 직위해제 권고 결의안에 대해 답변했다.
정 구청장은 우선 전귀권 부구청장 직위해제 권고 결의안과 관련, “제 16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시 부구청장이 퇴장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의회에서 행정사무 감사 기간 중 일부 공무원들의 불성실한 태도에 대한 사과를 거듭 요구하자 이에 순간적인 항의의 표시로 한 행동일 뿐”이라고 밝히며 의원들의 양해를 구했다.
이어 “이는 결코 의원들의 개개인에 대한 유감을 표시한 행동이 아니였으며 구민의 대표기관인 의회 또한 무시하고자 한 행동이 아니였다”고 강조했다.
김정호 공원녹지과장 직위해제 권고 결의안과 관련, 당초 사업과는 달리 소나무 가로수 특화거리 퇴계로 조성에 대해 그는 “퇴계로는 대형화, 노후된 버즘나무로 인해 안전사고가 우려되면서 해충, 꽃가루 등으로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산로 소나무 특화거리 조성공사 추진과 관련, 정 구청장은 “사업중단을 권고했지만 상가 입주자나 인근 주민등이 가로수를 소나무로 교체해 줄 것을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며 “낮에는 교통체증의 우려가 있고 해당 경찰서에서도 야간 공사 추진을 건의해 불가피하게 야간 공사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와함께 그는 “소나무 특화거리 조성 공사를 시행하면서 조경 가치가 없는 나무 외에는 가능한 이식을 통해 재활용하고 제거는 최소화 하고 있다”며 “예산을 절감하고 효과적인 사업방법을 모색해 퇴계로 전 구간과 소나무 식재를 시작한 노선을 소나무 가로수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거한 광희고가 주변 소나무 식재와 관련,“지난해 삼일로 입구서 퇴계로 5가까지 구청 발주와 기업체ㆍ주민 자율참여로 소나무 바꿔 심기를 실시했다”며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동일수종 식재를 위해 서울시 도시기반본부에 요청해 예산을 재배정 받아 소나무 85주를 식재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과다한 예산전용과 관련 “2007년 예산이 전년대비 증가 원인은 조직개편으로 인한 사무실 재배치와 충무로국제영화제, 충무아트홀 공사 추진 방식의 변경으로 예산 과목이 수정되는 등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됨에 따른 것”이라며 “당초 편성된 예산으로는 지역 현안사업을 완료하기에는 부족했기에 완료된 타 사업에서 남은 집행 잔액을 전용해 사용한 것”이라며 의원들의 이해를 구했다. 공영주차장 임대계약 해지에 따른 예산낭비와 관련, “2005년 10월부터 3년 동안 임대기간인 신당동 110번지 1호 소재 공공시설 건물이 사용목적에 적합하지 않게 사행성 게임장으로 운영되고 있어 2006년 대부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황학동 재개발 관련 청원 처리결과에 대해 강맹훈 도시관리국장은 “황학동 재개발 사업은 2004년 5월 25일 공사 착공 후 진동, 소음, 분진 등으로 인해 재개발구역 남측 주민들로부터 피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원이 발생했다”며 “총 59세대 민원인중 해결하지 못한 10인에 대한 민원은 의회에 청원을 제기했으며 이후 10명 중 4명은 시공사와 협의를 통해 해결했다”고 말했다.
강 국장은 “나머지 6명은 신축시 소요되는 경비와 거의 유사한 금액을 피해보상 명목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 8월 14일, 18일 공탁, 4명은 공탁금을 수령함으로써 실질적으로 해결됐다”고 처리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심상문 의장은 “2008년 한해동안 중구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 다양한 이해관계의 충돌, 변화무쌍한 문제등으로 많은 고충과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러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지역발전과 주민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땀흘리는 의원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한없는 찬사와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산 삭감과 관련, “일부 사업예산이 삭감 조정된 관계부서와 이해당사자의 불편함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어렵고 힘든 경제현실을 충분히 감안해 전시 행정적인 선심성 예산이나 사치, 낭비성 예산은 과감히 삭감했다”며 “의회에서도 솔선수범해 의원 해외연수 예산을 전액 삭감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