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신당5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대일)주최로 신당5동 주민센터 강당에서 열린 ‘행복나눔 일일찻집’에는 지역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어려운 경기 불황에도 이웃을 돕기 위한 손길이 이어져 훈훈함을 더한 이날 행사에는 쌍화차, 생강차, 커피, 녹차 등 다양한 차가 준비됐다.
신당5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 직능단체 회원들은 한과, 귤, 인절미, 과자등을 다과로 내놓으며 주민들을 정성껏 대접하는데 앞장섰다.
특히 이대일 위원장이 직접 대추, 잣 등을 넣고 무려 9시간 동안 푹 끓여 진한 맛을 낸 쌍화차는 주민들에게 반응이 좋았다.
일일찻집을 찾은 정미연(45, 신당5동)씨는 "대추와 잣이 씹히는 맛과 쌍화차의 진한 맛이 어우러져 웰빙 차가 따로 없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달될 성금이 많이 모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전 10시를 시작으로 7시간 동안 모아진 1천200여만원의 성금은 저소득층, 독거노인을 중심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대일 위원장은 "비록 장기 불황으로 모두가 힘들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달하고자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를 열게 됐다”며 "우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독거노인 등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쓰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개발로 인해 이 지역을 떠난 이웃들이 많기에 참여율이 저조할까봐 걱정도 많았다”며 "염려와는 달리 따뜻한 손길을 보내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기조 동장은 "뜻깊은 행사에 주민 모두가 참여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일이야말로 가치있고 보람된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 성금으로 올 겨울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정동일 구청장, 각 동 주민자치위원장, 동장 등이 참석해 주민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