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구청광장서 열린 ‘2009 따뜻한 겨울 보내기' 모금 생방송서 정동일 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는 가운데 구민들이 성금을 모금함에 넣고 있다.

자매결연지 농산물 판매도

　저소득 주민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중구와 C&M 중앙케이블TV가 함께 한 '2009 따뜻한 겨울 보내기' 모금 생방송이 지난 10일 구청광장에서 전개돼 소외계층을 위한 주민들의 마음이 안방까지 전달됐다.

　중구 행복더하기 사업의 효과적 홍보와 이웃사랑 실천 분위기 조성을 위해 C&M 중앙케이블 TV와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고 (주)STX팬오션이 후원한 이번 모금 생방송은 1， 2부로 나눠 2시간동안 개최됐으며 MC들이 나경원 국회의원， 정동일 구청장， 심상문 의장등 모금에 참여한 주민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에게 사랑의 열매를 달아주기도 했다.

　이와함께 구청광장에서는 사랑의 행복 더하기 자선바자회와 김장 담그기 행사， 자매 도시 농산물 직거래 장터등에 현장을 연결해 리포터가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사랑의 김장 담그기에는 남대문로 5가에 본사가 있는 (주)STX팬오션 직원 60명과 중구여성단체연합회원， 공무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해 2000 포기의 김장을 했다. 이날 담은 김장 김치는 각 동 주민센터를 통해 저소득 가정 300가구에 전달했다.

　행복더하기 자선바자회에는 (주)영원무역， 데미안， (주)사빈등 관내 의류사업장에서 기증한 새 의류와 생활 용품등을 1천원~5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으며 자매도시 농산물 직거래장터에는 속초， 장성， 무주에서 올라온 친환경 농산물을 시중 가격보다 30% 저렴하게 판매했다.

　이날 모금한 성금과 자선바자회， 직거래장터 판매수익금은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 중구의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쓰여진다.

　한편 관내 사업체와 독지가들의 훈훈한 손길도 끊이지 않았다. 기승빌딩에서는 10kg 쌀 400포， (주)글로스타와 한국양봉농협조합(조합장 조상균)에서 10kg 쌀 각 100포， CJ나눔재단과 둘둘치킨에서 각 3천만원， 김기학 한전서울사업본부장이 50만원등을 기부했다.

　중구여성단체연합회는 올해 4월 회원들이 직접 담근 된장과 간장 총 210통을 관내 독거노인에게 전달했다.

　또한 중구보육시설 연합회에서도 관내 각 보육시설에서 알뜰장을 열어 집에서 방치해둔 구두， 옷， 장난감 등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 516만 6천원을 기탁했다.

　성금을 모금함에 넣은 한 주민은 "중구만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곳이 없는 것 같다"며 "중구민으로써 뿌듯한 마음이며 행복 더하기에 꾸준히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금 방송은 구청 광장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으며 지역방송인 C&M 채널4를 통해 생방송될 예정이다.

　정동일 구청장은 “행복더하기를 통해 관내 뜻있는 독지가와 기업체등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봉사를 통해 아름다운 마음을 전하고 싶은 분들은 이번 기회에 구청이나 관내 주민센터에 연락해 행복더하기에 동참해 달라”고 밝혔다.

　나경원 국회의원은 “장애 아이들의 인권을 위해 지난 2004년 발족한 '위캔(we can)'이란 이름처럼 불황으로 인해 더욱 힘든 소외계층과 우리 이웃들도 함께 뭉쳐 고난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심상문 의장도 “중구가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남다른 노력을 쏟고 있다"며 "의회도 복지 예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소외계층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