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열린 제 164회 중구의회 정례회에서 심상문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전세계적인 불황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만큼 지역에서부터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새로운 각오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새해 1년을 계획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시기인 이번 정례회를 위해 지난 17일 제163회 임시회에서 '서류 제출의 건'을 의결하고 '2009년 사업예산과 예산 심의 기법'에 대한 행정안전부의 전문강사를 초빙해 전문교육을 받는 등 많은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심의장은 "명동 보도블럭 교체에 대한 문제점이 공중파 방송을 통해 보도됨으로써 행정에 대한 구민의 신뢰도가 상당히 타격을 입었다고 생각한다"며 "행정의 목적은 구민편익증진과 행복추구라는 근본을 항상 잊지 않고 업무에 입한다면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을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노인 인구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의미있고 보람된 노인복지정책이 시급하다"면서 노인치매센터 설치 운영을 집행부에 제안했다.
또한 "경기침체로 서민들의 고통이 배가 되는 현재 상황에서 최근 행정안정부의 '지방세제 개편안'은 구 운영에 있어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집행부는 축적된 행정경험과 중지를 한데 모아 하루빨리 세수 확충방안을 마련해 이 난관을 지혜롭게 헤쳐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심 의장은 "구민의 복지 인프라 확대를 위한 각종 시설물 건립과 관련한 사업 예산에 대해 지역주민의 여론 등을 고려해 체계적, 합리적으로 계획이 수립됐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며 "전시성, 행사성, 선심성으로 인해 주민 생활을 위한 예산이 누락되지는 않았는지 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철저하게 심의해 중구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합리적인 예산안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의원들에게 주문했다.
이와함께 "행정사무감사는 주민의 입장에서 집행부를 감시, 감독하고 견제하는 중요한 의정활동임을 잊지말라"며 "잘못된 부분은 올바르게 개선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잘된 부분은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격려해 내실있고 미래지향적인 행정사무감사가 되도록 노력해달라"며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