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동대문을 방문한 대만 연강현 정부시찰단이 케레스타를 시찰하고 있다.
대만 연강현 정부시찰단이 한국의류패션산업의 중심지인 동대문패션타운을 방문하면서 양국간의 경제ㆍ문화 교류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대만 연강현 정부의 국제교류인재육성 프로그램에 따라 단장인 진여령 대만 연강현 정부 위생국 과장을 비롯한 10명의 대만 시찰단이 동대문패션타운을 방문했다.
케레스타 대회의실에서는 동대문패션타운 소개, 질의응답을 갖는 등 양국간의 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진여령 단장은 “동대문패션타운에 대한 정보를 많이 습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한국 방문 전부터 기대가 컸다”고 전했다.
배관성 대표이사도 환영을 표하며 “정부에서 2002년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동대문패션타운을 패션관광특구로 지정했다”며 “30여 개가 넘는 대형쇼핑몰과 도매시장, 3만5천개가 넘는 점포가 있으며 전국 지방시장 30%의 의류를 공급하고 있는 초대형 시장”이라고 동대문 상권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또 “유동인구가 100만 명에 이르는 동대문패션타운은 외국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필수코스”라며 “특히 원부자재, 디자이너, 생산공장, 매장들이 한곳에 밀집돼 있기 때문에 새로운 상품을 1주일 이내에 생산ㆍ공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동대문패션타운의 위생관리에 대한 대만측의 질문에 배 대표는 “과거에는 지저분했지만 중구청에서 거리캠페인 등 지속적인 궤도를 통해 개선됐다”며 “거리 곳곳에 CCTV 설치, 일정한 음식물 수거, 감시 직원들의 배치 등으로 환경 위생에 힘쓰고 있으며 수많은 상가들은 개별적ㆍ자율적으로 철저한 위생관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케레스타 2층에 마련될 국제 전시 홍보관과 관련, “국제간의 문화, 경제, 관광 등을 포함하는 비즈니스 센터로 한국 전체를 들여다보는 창구 역할을 할 계획”이라며 “대만에서 관심을 갖는다면 특별히 우대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우리측은 민속공예품을, 대만측은 대만 관련 홍보 CD와 팜플렛을 기념선물로 전달하며 실무자의 안내에 따라 케레스타, 두타, 평화시장을 시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