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첼리스트로 명성이 높은 장한나 씨가 종로 중구적십자봉사관(관장 고일선) 봉사원들과 장애아동을 위한 제빵 봉사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장 씨는 대한적십자를 방문해 적십자 평화순회대사 위촉장을 수여받고 종로중구적십자봉사관에서 봉사원들과 함께 직접 빵 만들기에 참여한 뒤 서울 용산에 위치한 장애아동 시설인 ‘가브리엘의 집’을 찾았다
이날 장 씨는 적십자 봉사원들과 마들렌, 찹쌀오곡 영양빵, 녹차머핀, 소세지 빵 등 400개의 빵을 만들어 전달, 몸이 불편한 장애아동들에게 직접 먹여주며 따뜻한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와 함께 적십자봉사관은 35명의 장애아동들을 위해 80여 벌의 옷도 전달했다.
장 씨는 “적십자봉사단이 전하는 사랑에 비하면 나의 도움은 작은 것에 불과하고 다시한번 이들의 사랑을 느꼈다”며 “앞으로 내가 많은 사람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길은 오직 음악 뿐이다”라고 전했다.
유럽과 미국 등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연주활동을 펼치며 국위선양에 앞장서고 있는 장 씨는 위촉장 수여를 계기로 향후 2년간 대한적십자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장 씨의 세계적인 지명도를 고려해 앞으로 재해 피해국을 비롯한 저개발국, 분쟁지역 등에서 실시되는 국제구호와 난민돕기 등 국제적십자사의 자선문화 활동 등에도 적극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