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중구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39회 장원 페스티발 목련제’에서 학생들과 교사들이 뮤지컬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일상적인 학교 생활에서 벗어나 숨겨둔 끼를 마음껏 펼치며 그들만의 세상을 선보인 이들이 있다.
지난달 29일 중구 구민회관 대강당에서는 장원중학교 학생, 교사, 학부모 7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39회 장원 페스티발 목련제’가 열렸다.
3학년 김성민 군과 이연화 양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발표회에서 학생들은 갈고 닦은 재능을 십분 발휘하며 대강당을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웠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올해 발표회는 사회과 박은미 교사의 지도하에 장원중 뮤지컬반의 ‘Fame’공연이 펼쳐져 모두에게 기대 이상의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All, 닉Solo, 카르멘&All, 셔먼Solo 등 10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뮤지컬 ‘Fame’은 학생과 교사의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였다.
이날은 개별학습반 이용빈군 외 6명의 난타, 수학과 김미림 교사와 권누리 양의 피아노 연탄, 박상은 조민지 양의 클라리넷 연주, 이미화 교사 외 5명의 교사의 핸드벨 연주, 유주은 양 외 2명의 중창, 김한올 양의 피아노 독주, 김희영 양 외 22명의 댄스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절묘한 솜씨를 뽐낸 수학과 김미림 교사와 권누리 양의 피아노 연탄, 화려한 손놀림으로 열정적인 연주를 선보인 김한올 양의 피아노 독주는 끊이지 않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희영 양 외 22명은 이효리의 ‘U go girl', 제니퍼로페즈의 ‘Play’ 등의 댄스로 뜨거운 호응을 얻어내며 모두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특히 김한올 양의 피아노 독주가 인상 깊었다는 3학년 김동현 군은 “이번 발표회를 통해 다재다능한 친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신기하고 재밌어요. 벌써 내년 발표회가 기대돼요”라고 말했다.
이날 벨 연주에 참가한 국어과 송애경 교사는 “교실에서 똑같은 모습으로 앉아 있을 때는 몰랐던 우리 아이들의 재능을 확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런 기회들이 학교에서 여러 방법으로 제공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