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동대문을 방문한 대만 경제인단이 두타를 시찰하고 있다.
대만 경제인단이 한국의류패션산업의 중심지인 동대문패션타운을 방문해 양국간의 문화 교류가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한중미래협회(대표 강진락)의 초청으로 정소빈 중국생산력센터 사장을 비롯한 17명의 대만 경제인단이 동대문패션타운을 방문했다.
케레스타 대회의실에서는 동대문패션타운 소개,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등 양국간의 교류 관련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배관성 대표이사는 “2002년 정부에서 동대문패션타운을 패션관광특구로 지정했다”며 “현재 30여 개가 넘는 대형소핑몰과 도매시장, 3만5천개가 넘는 점포가 있으며 전국 지방시장의 30%의 의류를 공급하고 있는 초대형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동대문패션타운은 원부자재, 디자이너, 생산공장, 매장등이 모두 인접해 새로운 상품을 2~3일 이내에 생산 가능하다"며 “24시간 영업이 가능한 세계에서 유일한 패션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정소빈 중국생산력센터 사장은 대규모 동대문 시장의 관리, 정부의 지원, 백화점과 동대문 시장의 차이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대해 배 대표이사는 “30여 개가 넘는 상가는 통합적으로 관리를 하지 않고 각 상가별로 철저한 관리가 이뤄진다”며 “정부에서는 도로망등의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과 2010년에 완공될 디자인플라자&파크(DPP)에 대해 지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백화점과 동대문 시장의 차이에 대해서는 “백화점은 특정브랜드를 판매하지만 동대문 시장은 패션을 주도할 제품을 3일 이내에 스피드하게 만들어 공급하게 된다”고 말했다.
배 대표이사는 케레스타 지하2층에 마련될 국제 홍보관과 관련, “세계 각국의 홍보관을 유치해 홍보 뿐 아니라 상품의 판매까지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대만에서 관심을 갖는다면 특별히 우대하겠다”고 말했다.
양국간의 논의가 끝난 후 대만 경제인단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방문기념 선물로 민속공예품을 전달하고 실무자들의 안내에 따라 케레스타, 두타, 평화시장을 시찰했다. 한편 대만 경제인단은 지난 15일 한국을 방문해 남대문시장, 명동 등도 시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