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고가 체계적인 대책 마련키로

이진희 Lhy@jgnews.co.kr 2008.10.16 17:10:13

약수고가철거추진위 간담회서 … 시의회에 고가철거 청원서도 제출 계획

약수고가 철거 추진과 관련,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7일 약수고가와 인접한 신당2ㆍ3ㆍ4동과 장충동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청소년수련관 에서 열린 ‘제3차 약수고가철거추진 주민 간담회’에서는 추진위원회의 운영방안과 활동방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류재택 위원장은 “약수고가 철거 추진이 처음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시장을 면담해 고가철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병우 위원은 “약수고가가 철거되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간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리는 게 중요하다”며 “이에 맞는 홍보물을 하루빨리 제작해서 필요한 자료는 서울시에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천혜자 위원도 “약수 고가 철거관련 장ㆍ단점을 널리 알려 더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류 위원장은 “현재 주민들에게 중구자치신문에 보도된 기사, 현수막 내걸기, 서명운동 등을 통해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약수고가 철거 전, 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을 제작하는 등의 홍보물도 구상 중”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약수고가 철거 시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며 “서울시에 주민 1천504명의 서명을 담은 철거 요청서를 제출했지만 아직은 약수고가가 철거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 제기 등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장렬 위원은 “추진위원회가 일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예산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류 위원장은 “추진위원들과의 비공적인 회의를 탈피하고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해 논의하는 방향으로 전환 하겠다”며 “예산은 예민한 부분이기 때문에 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약수고가 철거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건물주들과의 접촉이 필요하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류 위원장은 “오해받을 부분도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조심스럽다”면서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대응책을 마련해 투명하고 깨끗하게 추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약수고가 철거 추진을 위해 5단계를 구상중에 있으며, 서울시 진정서 제출에 이어 두 번째 단계는 조만간 서울시의회에 고가철거 청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나머지 단계는 다듬어 차후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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