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환경보전 새로운 지평 연다

이진희 Lhy@jgnews.co.kr 2008.10.16 14:01:36

자연보호헌장 선포 제30주년 기념식서…녹색성장 국민운동 선언문 발표

 

◇지난 8일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열린 ‘자연보호헌장 선포 제30주년 기념식’에서 중림동 주의노 회장이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고 있다.

 

주의노ㆍ이용무 회장 환경부 장관 표창

 

 녹색성장 국민운동 선언문으로 지구환경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 동력을 창출해 환경보전의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5천여 명의 전국자연보호협회 회원과 일반시민, 각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8일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열린 ‘자연보호헌장 선포 제30주년 기념식’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녹색성장 국민운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를 계기로 단편적인 자연보호활동에서 벗어나 민간차원에서 정부의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실천적 국민운동단체로 탈바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자연보호협회 회원들은 하나같이 그들을 상징한 초록색 조끼를 입고 자연보호에 대한 고귀한 정신을 함께 나눴다.

 

 자연보호헌장이 처음으로 선포된 1978년 10월 5일을 떠올리며 자연보호서울시협의회 박오장 회장이 자연보호헌장을 낭독했다.

 

 자연보호헌장의 내용에는 산업문명의 발달과 인간의 무분별한 훼손 등으로 인간과 모든 생물의 생존까지 위협을 받고 가운데 국민 모두가 자연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 자연의 질서와 조화를 회복, 유지하는데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 땅을 보다 아름답고 쓸모있는 낙원으로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고자 온 국민의 뜻을 모아 자연보호 헌장을 제정해 한 사람의 성실한 실천을 다짐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자연보호헌장 선포 30주년을 기념해 헌신적인 노력으로 자연환경 보전에 이바지한 유공자에게 이만의 환경부장관이 포상을 수여했다.

 

 중구에서는 중림동 자연보호협의회 주의노 회장, 신당6동 자연보호협의회 이용무 회장이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환경부 표창은 총 223명에게 수여됐으며 이외에도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 유공자 포상은 경상남도협의회 조현환 부회장 외 10명에게 각각 수여됐다. 중구 자연보호협의회는 2008년 우수협의회로 선정됐으며 최우수협의회로 선정된 경상북도협의회에 자연보호중앙연맹 이수광 총재가 기와 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 인 터 뷰 / 환경부 장관상 수상자

 

“녹지공간 확보, 환경정화 힘쓸 터”

 

주의노 중림동 자연보호협의회장

 

 “자연보호와 관련해 환경부장관이 수여하는 상이라 더 의미가 큽니다.”

 ‘제30주년 자연보호협의회 기념식’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중림동 자연보호협의회 주의노 회장.

 

 자연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20년 동안 중림동 자연보호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뿐 아니라 동협의회 회원간의 친목도모 등 모든 면에서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남산생태계 보존에 힘쓰고자 꿩, 다람쥐, 비둘기 등을 방사하고 콩과 밀 등의 먹이주기를 실시하는 등 조수류보호 운동에 앞장섰다. 뿐만 아니라 외래풀 작업, 소나무 막걸리주기, 배수로 정화 작업에 적극 참여해 남산 살리기에 전력을 쏟았다.

 

 지난해 태안기름유출사고로 망연자실하고 있는 태안 주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긴급자원봉사자로 나서기도 했다.

 81년을 시작으로 10여 년 동안 새마을협의회 총무로 활동하면서는 체육부장관상, 서울시시장 표창상을 수여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늘 도심속 맑고 쾌적한 공간조성에 관심을 갖고 주변의 자투리땅이나 화단을 조성해 자연미관, 나무심기 등에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있으며 매월 실시하는 자연보호회원들의 내집앞 청소를 비롯한 지역 내 봉사활동에도 그의 손길은 닿고 있다.

 

 주 회장은 “자연을 보존하는 길은 자연보호협의회 회원을 떠나서 우리 모두가 자연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고 동참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녹지공간사업을 확충해 환경정화에 더욱 힘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자연보호에 더욱 매진할 터”

 

이용무 신당6동 자연보호협의회장

 

 ‘제30주년 자연보호협의회 기념식’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또다른 숨은 인물이 있다. 바로 신당6동 자연보호협의회 이용무 회장.

 

 어느 누구보다 자연의 훼손을 안타깝게 여겨 10년 동안 신당6동 자연보호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역대청소에 앞장서는 등 지역 정화활동과 봉사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 회장은 “환경부장관상은 내게 있어 큰 영광”이라며 “자연보호 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특히 자연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물의 오염을 막아야 한다는 그는 물의날 기념 청계천 살리기 행사에 동참해 쓰레기 정비와 청계천 속 이끼 제거 등으로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데 솔선수범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연환경 체험을 통한 환경의식 고취에도 힘을 가했다. 해마다 환경위생과 주최로 실시하는 환경체험을 통해 자연보호와 더불어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데 일조 한것이다.

 

 이 회장 역시 지난해 태안기름유출로 인한 생태계 파괴와 바다오염을 막기 위해 바닷가 주변 돌맹이나 바위 등에 묻어있는 기름때를 하나하나 제거하는 힘든 작업에 적극 동참했다.

 

 그는 “공장폐수와 생활하수, 각종 공해 등으로 자연이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다”며 “폐수 정화 등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 자연보호협의회에서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양수리 두물머리애벌레 학교체험, 무주 반딧불축제 체험 견학에도 참여했으며 남산 외래풀 작업 등 남산 살리기 운동에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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