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로 어루러진 축제 한마당

이진희 Lhy@jgnews.co.kr 2008.10.06 15:28:24

신당동 떡볶이 거리 대축제 성황…연예인 축하공연ㆍ떡볶이 달인 선발도

 

◇지난달 27일 '제9회 신당동 떡볶이 거리 대축제'에서 주민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떡 많이 떼어내기' 게임을 하고 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신당동의 명물인 매콤한 떡볶이 맛을 즐기며 축제의 묘미를 만끽했다.

 

 지난달 27일 신당동 떡볶이 거리에서는 '제9회 신당동 떡볶이 거리 대축제'가 열려 그야말로 신당동 떡볶이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풍물패 길놀이는 신당1동 경로당에서 신당동 떡볶이 거리까지 흥겨운 공연을 펼치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서울지방경찰청 호루라기 연극단의 축하공연으로는 특공무술과 댄스를 결합한 퍼포먼스, 난타, 텝 댄스, 가요 메들리 등이 이어졌다.

 

 지난해에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텔미 열풍'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경찰 텔미'를 선보여 주민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기도 했다.

 

 추억의 음악과 신나는 댄스와의 만남인 '7080댄스 퍼레이드'와 '떡볶이 달인 선발전'은 어르신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떡볶이 달인 선발전은 '떡볶이 떡 많이 떼어내기'로 1분안에 떡을 많이 떼어내어 가장 무게가 무거운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주민들 뿐 아니라 떡볶이 상우회 회원들도 참가해 그들의 떡 떼는 솜씨를 한껏 발휘했다. 1등에게는 신당동 떡볶이 3세트(2인분 기준)가 주어졌다.

 

 이날 떡볶이 축제를 위해 큐릭스 방송이 주최한 '씽씽 노래자랑'에 앞서 가수 정동일 구청장의 무대가 마련돼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떡볶이 상우회 회원들도 무대위에서 정동일 구청장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축제의 기쁨을 서로 나눴다.

 

 씽씽노래자랑은 13팀이 참가해 그들의 숨은 끼와 노래실력을 발휘했으며 가수 김범룡, 진성의 축하무대로 주민들은 모두 하나가 됐다. 축제가 펼쳐지는 동안에는 '떡볶이 무료 시식코너'가 진행돼 신당동 떡볶이의 쫄깃하고 깊은 맛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가족과 함께 떡볶이 축제를 찾은 한미영(신당동)씨는 "떡볶이 축제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올 줄 몰랐어요.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 다양한 볼거리도 있어서 재밌네요."라며 웃는다.

 

 또한 이날은 떡볶이 상우회 회원들이 어르신들에게 비빔밥을 대접해 훈훈함을 전하기도 했으며 축제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10여 명의 한양공고 자원 봉사 학생들의 노력도 빛났다.

 

 떡볶이 축제에 앞서 마련된 개회식에서 신당동 떡볶이 상우회 박영한 회장은 "신당동 떡볶이 거리는 중구의 명품거리이자 토속 음식 문화를 알리는 한국의 대표적인 명소"라며 "떡볶이 상우회 회원들이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고 청결 등에 힘써 웰빙 먹거리로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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