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퍼시픽호텔서 개최된 21C 중구율곡포럼 제2차 포럼에서 소공동 정옥동 향군회장이 임용혁 회장 앞에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중구재향군인회(회장 임용혁)는 지난달 31일 퍼시픽 호텔에서 제55주년 재향군인의 날을 기념해 21C중구율곡포럼 제2차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제2차 포럼은 대한민군재향군인회 박세직 회장과 이영달 명예회장, 이문식 중구의회 초대의장, 관내 20개 초ㆍ중ㆍ고 교장을 비롯해 중구를 이끌고 있는 각 분야의 지도자와 재향군인회 회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남북한의 현주소와 우리의 안보’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재향군인회 안보복지 대학원 김명제 교수는 "현재 117만2천명 가량의 북한군이 10년 동안 군복무를 하고 있는 것에 반해 남한은 69만1천명에 불가한 군인이 18개월 동안 군복무를 하고 있어 수에서도 전쟁수행능력에서도 남한이 한참 뒤처져 있는데도 정부에서는 계속 군복무 기간을 단축시킬 궁리만 하고 있다"면서 "도대체 국가 안보의 최후 보루인 군대가 무너지고 나면 어떻게 나라를 지키겠다는 것인가"라고 성토했다.
또한 그는 "국가보안법 폐지와 국민안보의식 저하, 그리고 주한미군 철수 등 6ㆍ25 이후 최대의 안보 위기에 처해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 여건에 대해 미국이 수차례 경고하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인 우리 국민들은 위기의식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라면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강연이 끝난 뒤에는 박소봉 사무처장이 전국의 재향군인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6ㆍ25전쟁 바로알리기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홍보했으며, 소공동 정옥동 향군회장을 필두로 회원 모두는 6ㆍ25 전쟁의 참상을 후손들에게 바로 알리고 두 번 다시 6ㆍ25와 같은 전쟁이 발발하지 못하도록 결의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낭독했다.
박세직 회장은 "6ㆍ25전쟁의 실상을 후손들에게 보다 쉽고 올바르게 알려주기 위해 만화 책자를 제작했다"면서 "모쪼록 온 가족이 이 책을 함께 읽어 우리나라 미래의 주역인 초ㆍ중ㆍ고교생들과 그 가족들, 더 나아가서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6ㆍ25 전쟁을 일으키고 수많은 만행을 저지른 북한의 실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용혁 회장은 "안보 없이는 지역과 국가의 발전도 없다는 취지로 율곡 선생의 10만대군 양병설의 기조를 받들어 전국적으로 율곡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면서 "오늘 제2차 포럼을 통해 다시 한 번 안보의식을 고취시키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