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현황 영상물 시청도
호주 파라마타시 존 하인즈(John Haines) 전임시장이 10여년 만에 중구청을 다시 찾았다.
중구가 6ㆍ25전쟁에 참전해 목숨 받쳐 싸워준 호주 국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지난 4월 호주의 보훈행사인 안자크데이를 맞아 자매결연도시인 파라마타시에 감사패를 전달한 것이 계기가 돼 6ㆍ25 참전 전우회 회장 자격으로 중구를 방문한 것.
존 하인즈 회장은 시장으로 재임 중이던 지난 1998년 자매결연 협정서 체결을 위해 중구를 방문한 바 있다.
9월26일 한국 인천에 도착한 6ㆍ25 참전 전우회 존 하인즈 회장과 시드니 컴버런드 뉴스그룹 수석 저널리스트 존 블래어(John Blair) 논설위원은 27일 중구청을 방문, 정동일 구청장을 예방해 기념품을 교환하고, 2003년 이후 소원했던 중구와 파라마타시 간의 교류가 향후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가일층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서 기획상황실로 자리를 옮겨 베트남 참전 유공 전우회 임윤평 조직국장과 베트남인터넷 전우회 해외담당부 최성영 회장, 김광수 기획예산과장, 이재승 대외교류협력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구 구정현황을 소개하는 영상물을 시청했으며, 양 도시의 교류와 우호협력 방안 등도 논의했다.
중구청 방문을 마친 이들은 부산 UN묘지와 전쟁기념관을 방문한 뒤 10월1일 모든 일정을 마치고 시드니로 출국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6ㆍ25 참전 전우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존 하인즈 전 시장을 비롯해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한국전과 베트남전쟁에 참전하신 분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하며 참전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의 교류가 예전처럼 활발해지길 바라며, 앞으로 양 도시 간 우호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해나가자"고 밝혔다.
존 하인즈 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서 10여년 사이에 몰라보게 발전한 한국, 그 중에서도 특히 중구의 발전상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면서 "오늘 이 자리를 통해 그 동안 다소 미진했던 양 도시 간 우호관계를 회복하고 다시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세계 속의 중심 도시로 함께 발전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