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능단체를 찾아서 / ⑮ 중구주부환경연합회

장선아 Lhy@jgnews.co.kr 2007.10.11 16:41:00

환경운동 실천 웰빙 중구 앞장

 

◇중구주부환경연합회 회원들이 환경비누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는 보습.

 

재활용 비누제작 환경보호 실천

행동하는 환경단체 평가 받아

 

 본지에서는 지역주민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각 직능단체를 찾아서 그들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역할에 대해 집중 조명해 본다.

 

 환경보호의 중요성이 사회적으로 부각되기 시작한 1992년, 서울시를 주축으로 당시 22개구에 주부환경연합회(구 주부환경봉사단협의회)가 발족되면서 중구주부환경연합회도 탄생됐다.

 

 환경오염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는 수질오염 문제를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가정 오ㆍ폐수를 줄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조사 결과에 따라 주부들이 앞장서 가족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자는 취지에서 발족된 중구주부환경연합회는 지난 15년 동안 다양한 환경보전운동은 물론 지역 사회에 대한 각종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200여명이라는 다른 단체에 비해 많지 않은 회원에도 불구하고 수질오염 방지사업과 고쳐 쓰기, 남은 음식물 수거 등의 재활용품 선별사업, 주부 대상 환경 교육 사업, 밀가루를 이용한 설거지, 환경비누(무공해 비누)제작ㆍ홍보 등의 주부환경 실천사업 등의 활동을 통해 환경보호단체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관내 노인 회관과 복지관, 보건소 등과 연계해 노인수발, 독거노인 살림 도우미, 도시락 배달 등과 같은 인보사업도 펼치고 있으며, 중구여성단체연합회과 함께 중구 여성들의 권익신장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와 같이 중구주부환경연합회가 펼치고 있는 다양한 사회 공헌 사업들 중에서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바로 환경비누 제작ㆍ홍보 사업이다.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세제에는 화학ㆍ화공 약품이 많이 들어 있어 수질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데 반해 환경비누는 적정량의 가성소다를 이용해 제작하기 때문에 수질오염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직접 환경비누를 제작해 관내에서 개최되는 크고 작은 행사장에서 무료로 나눠주며 환경비누 사용을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중림동주부환경연합회에서는 매달 환경비누를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나눠주는 선행을 베풀고 있기도 하다.

 

 또한 오는 10월13일 남산 한옥마을에서 개최되는 서울시주부백일장에서도 환경비누제작 시연회를 갖고 그동안 제작한 비누 2천장 가량을 백일장 참가자들과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가지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환경비누를 제작해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면서 환경비누제작ㆍ사용에 대한 지역 성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웰빙 중구건설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김인숙 회장은 “중구주부환경연합회는 다른 단체에 비해 규모가 크진 않지만 회원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그리고 열과 성을 다해 수행하고 있으며, 가정과 사회에서도 훌륭한 어머니, 정다운 이웃으로서 인정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타 직능단체들과 협력하면서 지역사회발전과 환경보전 활동에 기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인터뷰/ 김 인 숙 중구주부환경연합회장

 

“환경 운동은 생명 운동” 역설

 

 1992년 중구주부환경연합회 발족 당시부터 회장을 맡아 솔선수범의 행동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지금의 탄탄한 조직을 구축해낸 김인숙 회장.

 

 김 회장은 “우리 중구주부환경연합회는 환경이나 생태계 등에 대한 전문지식은 많지 않지만 환경보호운동이 곧 생명보호운동이라는 사명감 하나로 출범한 자생단체”라면서 “이 세상 그 어떤 존재보다도 강한 존재인 어머니들이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스스로 일어서서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물론, 이웃들이 환경보호 운동에 동참토록 유도하는 등 많은 성과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많은 환경단체들이 지역 주민이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보호 관련 강연과 교육 등을 위주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이론 교육이 실천으로 옮겨지지 않는다면 환경을 지키자는 우리들의 목소리는 그저 공허한 울림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이론교육을 통한 환경보전의 필요성 인식확산과 함께 환경단체 스스로의 솔선의 행동을 통한 실생활에서의 실천방법 전파가 함께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는 “우리가 펼치고 있는 환경보호 활동들은 모두 우리 회원들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며, 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가정을 올바르게 가꿀 줄 알고 지역에서 밝고 성실한 모습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뜻이 있는 주부들은 언제든 주부환경연합회의 문을 두드려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중구주부환경연합회가 해내야 할 역할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200여명의 회원들과 똘똘 뭉쳐 보다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중구주부환경연합회에 주어진 사명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항상 실천하고 행동하는 발전적인 단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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