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충무아트홀서 개최된 충무가요제에서 정동일 구청장이 수상자들에게 시상하고 있다.
중구민 한가족 노래자랑 무대 위에 올라 자웅을 겨룰 관내 15개 동 대표들의 윤각이 드러났다.
지난달 11일 중림가요제를 시작으로 19일 장충가요제와 10월5일 충무가요제까지 총 15명의 동 대표가 모두 선발된 것.
장충가요제에서는 장충동 김순자 광희동 윤두상 신당2동 이순동 신당3동 박상미 신당4동 김홍숙씨 등 5명이, 충무가요제에서는 을지로동 박영순 신당1동 선순애 신당5동 황미경 신당6동 하문생 황학동 고옥남씨 등 5명이 각각 선발됨에 따라 오는 10월12일 남산골 전통축제 중구민 한가족 노래자랑 무대에서 중림가요제에서 선발된 5명의 동 대표들을 포함한 총 15명이 노래실력을 겨루게 됐다.
지난달 19일 개최된 장충가요제는 장충단 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태풍 위파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림에 따라 구민회관 대강당으로 장소를 옮겨 개최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아마추어답지 않은 뛰어난 노래실력과 폭발적인 무대매너를 선보여 주민들의 앙코르 요청이 쇄도해 마치 인기 가수의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으며, 사회자 유쾌한씨의 짓궂은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재치 넘치고 익살스러운 답변으로 주민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또한 인기 트로트 가수 장미화와 송대관씨도 가요제를 축하하기 위해 특별히 출연, 히트곡을 열창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10월5일 충무아트홀 대강당에서 개최된 충무가요제는 끼와 재치 넘치는 참가자들의 입담과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호응이 한데 어우러져 그야말로 주민 모두의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다.
특히 이날 심사결과가 집계되는 동안 정동일 구청장이 무대에 올라 평소 18번곡인 ‘영상강 처녀’를 열창해 가요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띄웠으며, 투병 끝에 암을 극복하고 무대에 오른 트로트 가수 박윤경과 온 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국민가수 김종환의 무대가 이어져 주민들의 환호와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박성범 국회의원은 "오늘 이 자리는 주민들이 마음껏 노래 부르고 춤출 수 있는 주민들이 주인공인 행사인 만큼 가요제 참가자는 물론 응원하기 위해 나온 주민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문화적 측면에 있어서 언제나 다른 구보다 한 발 앞서 나가고, 아이들을 올바르게 교육시키며, 어르신들을 극진히 모시는 등 모든 구민이 행복한 중구를 만드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임용혁 의장은 "오늘 이 행사를 통해 모든 주민이 화합하고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