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 초청공연

장선아 Lhy@jgnews.co.kr 2007.09.06 19:40:31

한국 가곡ㆍ독일ㆍ영국ㆍ프랑스ㆍ스페인 민요 열창

 

◇지난달 27일 충무아트홀을 찾은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이 중구민들에게 멋진 하모니를 선사하고 있다.

 

 스페인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한국인 지휘자 임재식씨가 이끄는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이 충무아트홀을 찾았다. 내한공연을 위해 한국을 찾은 이들이 지난달 18일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대구와 군산, 익산을 거쳐 지난달 27일 충무아트홀을 찾아 중구민들에게 멋진 공연을 선보인 것.

 

 푸른 눈의 외국인들이 능숙한 한국어로 한국의 가곡과 전통 민요를 부르는 모습이 인상 깊었던 이날 공연은 중구민들을 무료로 초대해 진행된 만큼 가족 단위의 지역 주민들이 좌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은 1부에서 독일의 민요 ‘On Wings of Music’, ‘Serenade’, ‘Zigunerleben’, 영국의 민요 ‘From the Bavarian Higlands’, 프랑스의 민요 ‘Pavane’, ‘Madrigal’, ‘Cantique’ 등의 곡들과 함께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스페인의 민요 ‘빵 그리고 투우’, ‘빨로마 거리에서 태어났기에’, ‘안달루씨아 지방의 민요’, ‘그란트 재위의 조카’ 등의 곡들을 관객들에게 선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2부에서는 ‘별’,‘바위 고개’,‘몽금포 타령’, ‘보리밭’, ‘산촌’, ‘밀양 아리랑’, ‘거문도 뱃노래’, ‘추억’, ‘그리움’, ‘옹헤야’, ‘신고산 타령’ 등 한국의 가곡과 민요를 유창한 한국어로 불러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특히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한국인의 한과 흥의 색다른 정서는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한편,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은 1999년 스페인 국영방송(RTVE)합창단 테너 파트장이었던 임씨가 80명의 단원 중 25명을 선발해 구성한 합창단으로 스페인 사람들과 유럽 사람들에게 한국의 민요와 노래를 전파하기 위해 창단됐다.

 

 이들의 한국노래 레파토리는 50곡에 이르며, 5집의 우리가곡과 민요의 CD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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