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람 / 대한노인회 중구지회 취업지원센터 이 정 애 센터장

장선아 Lhy@jgnews.co.kr 2007.09.06 18:41:23

"노인 유휴인력 취업 알선 보람"

"60세 이상 고령자의 취업상담, 구인업체 발굴, 공공참여사업 창출 등의 주된 업무를 수행 하고 있다"

 

 최근 중구가 효도특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년 동안 60세 이상 고령 어르신들의 실질적 소득과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업 알선 업무에 묵묵히 임해온 사람이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당5동 유락종합사회복지관 5층에 위치한 대한노인회 중구지회 취업지원센터(이하 중구노인취업센터)의 이정애 센터장이 바로 그 주인공.

 

 이 센터장은 "중구노인 취업센터는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됨에 따라 노인유휴인력의 활용은 물론, 노인들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직종을 발굴하고 취업을 알선함으로써 고령 노인에게 삶의 보람과 긍지를 가지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2004년 9월13일 창설됐다"고 설명했다.

 

 중구노인취업센터는 사회 전반에 걸쳐 팽배해 있는 고령 구직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 속에서도 적극적인 구인업체 개척과 기존 업체와의 지속적인 관계 유지, 그리고 취업자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에 힘써 온 끝에 3년이 지난 현재 관내 60세 이상의 고령 구직자들에게는 인생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건강상의 문제 등을 이유로 고령자들의 취업을 꺼려하던 기업체들의 인식의 변환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서울 25개 취업지원센터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3년 내내 5위 안의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고.

 

 이에 대해 그는 "지회에서 취업지원센터를 독립된 부서로 인정해주는 등 오로지 취업지원 업무에만 신경을 쓸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있는 것은 물론, 구청에서도 노인 일자리 확보에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고 있기에 이러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이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한편 이 센터장은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과 여러 단체들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로 고령자들의 취업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화됐다고는 해도 아직까지 고령 취업희망자들에게 사회적 시선은 결코 호의적이지만은 않다"면서 "하루에 30~40군데 업체에 연락을 취해 설득에 설득을 거듭한 끝에 1, 2군데 업체에서 면접을 수락하고, 그 중에서도 취업까지 연결되는 경우는 한 달에 1, 2개 업체 뿐"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렵게나마 고령 구직자들이 취업에 성공하고, 고령 구직자를 쓴 기업에서도 크게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을 볼 때는 큰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고.

 

 특히 처음에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센터를 찾았을 때는 한없이 무기력하고 위축돼 있던 고령 구직자들이 취업에 성공한 뒤 한층 더 밝아지고 매사에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 것 또한 큰 즐거움이라고 말하는 이 센터장.

 

 그는 "홍보, 취업 알선, 고령 구직자 상담, 경리 등 센터의 모든 업무를 센터장 1인 체제로 운영하고 있어 어려움이 적지 않지만 지회와 중구청의 적극적인 지지와 후원 속에서, 그리고 어르신들이 취업활동을 통해 인생의 재미를 되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면서 "관내 소재해 있는 수많은 관공서에서도 고령 구직자들에 대한 일회성에 그치는 기간제 단순직 일자리뿐만 아니라 정규직 취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60세 이상 노인 중 중구노인취업센터를 통해 구직을 신청하고자 하는 관내 어르신들은 이력서와 사진, 그리고 주민등록증을 준비해 센터를 내방하면 된다.

 

 중구노인취업센터의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문의☎2238-7338, FAX 2238-7339, E-mail jgjg363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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