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6일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충무공 이순신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창립총회가 열렸다.
충무공 이순신의 생가가 충무로에 복원된다.
중구는 충무공 뿌리 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충무공의 탄생지인 중구 관내에 충무공 사당을 비롯한 기념관·박물관 건립과 함께 생가를 복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구는 사업 추진을 위한 충무공 이순신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12월6일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향후 위원회를 이끌고 나갈 선봉장에 명동상가번영회장인 김장환 위원장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김장환 위원장을 필두로 한 추진위원회는 이인섭 성웅이순신연구소 소장, 전 서울역사박물관장인 이존희 서울시사편찬위원장, 전 독립기념관장인 이문원 중앙대 명예교수, 손영식 한국전통건축연구소장 등 충무공 연구가와 건축전문가, 향토사학자 등 50명으로 구성됐다.
총회에서는 성웅이순신연구소 이인섭 소장과 동국대 사학과 김상현 교수의 충무공 이순신 탄생 기념사업 추진의 당위성과 관련한 주제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향후 위원회는 충무공 사당과 기념관 건립·생가 복원·기타 기념 시설물 건립에 대한 사항을 담당하는 시설물건립분과위원회와 기념축제와 기념세미나에 관한 사항을 맡는 기념축제추진분과위원회로 나뉘어 운영된다.
지난 1968년 펴낸 '동명연혁고Ⅱ'에 따르면 1956년 12월5일 한글학회와 서울시사편찬위원회에서 답사를 통해 충무공이 태어난 건천동이 지금의 중구 인현동1가 40번지임을 고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1985년에는 서울시에서 명보극장 앞에 생가터 표석을 설치하기도 했다.
중구는 향후 아산 현충사 사당 본전을 기준으로 남산골 한옥마을 내에 210평방미터 규모의 충무공 사당을 건립하고, 중구 초동 18-5번지 명보극장 부근에는 충무공 기념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 기념관에는 거북선과 이순신 장군 일대기, 유물 등이 전시되며 일부는 박물관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명보극장 앞 생가터 표석 주변에 충무공 이순신 동상을 건립하고, 기념관 내에 상설교육장을 설치해 청소년들에게 애국심 및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처음 열려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충무공 탄생일 기념식은 내년에는 대폭 확대, 개최한다. 충무공 탄생일인 4월28일 기념식 외에도 4월20∼28일을 축제 기간으로 정하고, 충무공 이순신 시서화전·충무공 탄생 기념 세미나·소년 이순신 선발대회·충무공탄생기념 궁도 현장 체험 학습·충무공 관련 글짓기, 사생대회 및 어머니 백일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