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흥도사 부처님 개금불사 점안의식 봉행

이형연 대표기자 ejgnews@hanmail.net 2024.10.10 12:05:17

부처님께 금(金)으로 새로 옷을 입혀드리는 불교 의식 개금불사(改金佛事)
석가모니불 왼편에 아미타불·관세음보살, 오른편엔 대세지보살·미륵반가상
“불자들 개금불사 동참은 탐욕·성냄·어리석음 등 삼독심 버리는 수행 닦는 것”

 

 

중구 관내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흥도사(주지 성연)는 불기 2568년 10월 3일 부처님께 금(金)으로 새로 옷을 입혀드리는 개금불사(改金佛事) 점안의식을 봉행했다.

 

이날 점안의식은 삼존불 중 석가모니불을 본존불로 하고 왼편에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오른편에는 대세지보살, 미륵반가상, 왼쪽 탱화로는 신중님, 칠성님, 산신님, 독성님, 정면 중앙 옆쪽으로 천수천안 관세음보살님, 인등단에 지장보살님, 경내에는 부처님 진신사리 석탑이 모셔져 있고 감로수가 흐르는 용왕님전 전각이 모셔진 가운데 인간문화재 문곡, 보정, 혜련 스님 등이 점안의식을 집전했다.

 

불자들이 개금불사에 동참하는 것은 탐욕, 성냄, 어리석음의 삼독심을 버리는 수행을 닦는 것이며, 탱화를 조성하거나 그 물감을 시주해도 천상락의 복을 받고 내세에 복덕 구족한 용모의 자손을 얻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많은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점안의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찬불가, 청법가 등과 함께 개금불사를 담당한 손경환 한국문화재 기능보유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그리고 김명옥 보살의 살풀이 작법을 통해 개금불사 점안의식 봉행을 축하했다.

 

 

흥도사는 1988년 창건돼 현재까지 36년 동안 중구 청구동을 지키고 있으며 현재 신도들은 1천200여 명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성연 주지스님은 양산통도사 방장 월하스님을 은사스님으로 모시다가 2001년 흥도사로 부임해 2024년 현재까지 흥도사를 지키고 있다.

현재 흥도사의 도량을 운영하는 단체로는 신도회, 관음회, 거사회 등이 있다.

 

성연 주지스님은 매년 동지때 중구민 팥죽 보시는 물론 부처님 오신날 청구역 약수역 공양보시, 불우이웃돕기 성금 보시등을 하고 있다. 그리고 조손가정 돈까스 보시와 함께 중구 교동협의회를 이끌면서 지역사회에 많은 공적을 남기고 있다. 이 같은 공로로 중구청장으로부터 중구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성연 주지스님은 “불상을 조성하거나 개금불사를 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미얀마 등 동남아 쪽에는 아침마다 부처님전에 개금을 하지만 국내서는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며 “개금불사는 부처님을 장엄한 의식으로 무한한 경외심을 표현하는 공양으로 매우 보람된 일이다. 오늘 점안법회에 동참하신 모든 불자님들이 부처님의 가피력으로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최복수 흥도사 신도회장은 “오늘은 부처님전에 새로 옷을 입혀드리는 개금 점안 법회를 봉행하는 아주 뜻깊은 행사를 하고 있다”며 “우리가 부처님전에 보시하는 수승한 공덕은 부처님을 새로 조성하거나 개금불사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 불자님들이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는데 정성을 모아 주시고 사랑과 나눔의 정신으로 모두가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정영순 관음회 회장은 발원문을 통해 “오늘 흥도사 청정도량에서 부처님께 새로 옷을 입혀드리는 개금과 혜안을 열어드리는 점안법회를 봉행했다”며 “우리 불자들은 더욱 높은 신심으로 용맹정진해 진실한 불자가 될것을 서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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