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특별기획전 ‘Fall 仁 Love’

이형연 대표기자 ejgnews@hanmail.net 2023.06.11 19:50:22

8월 20일까지, 사소절·금양잡록·향례합편·경세유표 등 총 57점 유물 전시
다종교 사회에서 개개인이 가진 아름다운 다양성에 주목 모든 사상 포용
책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 6월 17일부터 8월 20일까지 매주 주말 운영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관장 원종현)은 특별기획전 ‘Fall 仁 Love’를 6월 1일부터 8월 2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다종교 사회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지닌 ‘아름다운 다양성’에 주목해 모든 사상을 포용하고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기획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의 정신문화를 형성하는데 기여한 유교의 인(仁)은 곧 사랑의 마음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교를 근간으로 한 조선시대 사람들이 사랑을 배우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우리 안에 내재된 인(仁)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1부, 사랑을 배우다.’와 ‘2부, 사랑을 실천하다.’로 구성된 전시는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기 위해  소장유물 외에도 국립중앙도서관 등 전체 9개 기관에서 유물 및 자료를 대여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소절, 금양잡록, 향례합편, 경세유표, 촌가구급방, 언해두창집요 등 총 40건 57점의 유물이 전시되고 있다.


유교의 인(仁)은 ‘나’로부터 시작해 안에서부터 밖으로 확장되는 수평적인 사랑이며, 타인을 넘어 사물과 자연까지 확장되는 보편애의 일환이다. 기후위기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보편애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환경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 또한 되고자 한다. 


이를 위한 인(仁)의 실천의 일환으로 전시 폐기물을 줄이고자 이번 전시에 사용되는 구조물의 70% 이상을 재사용이 가능한 구조로 제작해 조성했다.


한편, 전시와 더불어 기획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시 기간 동안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상시 프로그램으로 내 주변에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엽서를 쓰고 일년 후에 받아 보는 ‘느린 우체통’과 마음의 위로를 위한 선조들의 지혜를 처방하는 ‘서소문 혜민서’가 있다. 


그밖에도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사전 접수를 받아 운영하는 ‘지식을 나눠드립니다’는 조선 시대 지식인들이 이웃을 위해 책을 만들었던 것에서 착안했다. 선조들이 지혜를 나누었던 방법을 실천해 보는 것으로, 오침안정법이라는 전통 제본방식을 통해 책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6월 17일부터 8월 20일까지 매주 주말 운영된다. 


이외에도 인근 직장인의 점심시간을 활용해 전시를 관람하고 간단한 점심을 제공하는 아트브런치 ‘폴 인 러브_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프로그램은 바쁜 직장인의 틈새 시간을 활용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체험프로그램이다. ‘Fall 仁 Love’전시 및 모든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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