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방산시장 개관식에서 내빈들이 참여한 가운데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중구의 재래시장 중 하나인 방산시장이 제1회 인쇄문화축제를 개최하고 환경개선사업으로 새롭게 단장한 방산종합시장 개관식도 함께 열렸다.

　지난 8일 제1회 방산시장 인쇄문화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고적대 퍼레이드에 이어 방산시장입구에서 테이프 컷팅， 청사초롱을 점등하는 것으로 개막식을 알리며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의 축제가 펼쳐졌다.

　본 행사는 지난 12일 방산시장내 주차장에서 방산상가 황선도 대표이사， 방산시장번영회 고정열 회장， 양윤재 행정2부시장， 성낙합 중구청장， 시ㆍ구의원 등 약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됐다.

3부행사에는 김성환의 사회로 방산가요제를 개최했으며 여성 전작현악팀인 벨라트릭스의 팝과 클랙식， 재즈를 넘나드는 포로스오버 스타일의 흥겨운 공연을 선보였다. 또 아크로바틱의 다이나믹한 치어쇼와 전통타악과 무용이 어우러진 고르예술단의 퍼포먼스는 국악공연의 흥겨움과 화려함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한 전통 서울 굿 인간 문화재 이수자인 명창 고금성씨의 맑고 높은 목소리의 경기굿 타령은 축제를 더 알차고 흥겹게 했으며 가수 송대관 박정식 신웅 등을 초청해 축하공연을 선보이는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첫회 열리는 축제한마당을 화려하게 물들였다.

　을지로4가 지하철역 광장과 방산종합시장 행사장내에서는 시장생산 품목(부스설치) 및 전국대학생 대상 인쇄문화 축제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했다. 번영회 후원과 을지로부녀회 주관으로 팔도먹거리장터를 열어 판매금액을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돕기 성금으로 전액기부한다.

　다음， 프리첼， 싸이월드에서 수지침봉사단카페를 운영하며 봉사회원 양성을 위한 무료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수지사랑 수지침봉사단에서 무료봉사도 실시했다.

　고정열 회장은 "방산시장의 오랜숙원이었던 인쇄문화축제의 개막식을 하게됨을 가슴 벅차게 생각하며 실로 감개무량하다"고 기쁨을 표현하며， "한술에 배가 부르지 않듯 제1회 행사는 초석을 구축한다는 생각으로 총력을 다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성구청장은 "세계적 재래시장으로 얼마나 빨리 적극적으로 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중구에서도 여러 중점 사업 중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청계천 복원과 더불어 중구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움츠리지 말고 힘을 내 전 세계인을 끌어모아 세계적 방산시장으로 거듭 태어나길 희망한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