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구청장 서양호)가 국무조정실 주관 '생활SOC 복합화사업'에 선정돼 국비 65억을 확보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선정 사업은 △회현동 공공청사 생활SOC 복합화 △장원중 생활SOC 복합화 총 2건이다.
생활SOC 복합화는 도서관, 문화·체육센터 등 2∼3개 이상의 편의시설을 한 데 모아 새로 짓는 사업이다. 도심지 중구처럼 유휴공간이 적고 지가가 높아 신규 부지 확보가 어려운 지역에 최적화된 전략이다.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주민들은 다채로운 생활편의설을 도보생활권 안에서 누리게 될 전망이다.
'회현동 공공청사 복합화'는 동주민센터에 어린이집, 작은 도서관, 공공주택, 공영주차장 등을 함께 짓는 사업이다. 예상 건립규모는 연면적 2만8천642m²에 지하 5층에서 지상 21층 규모다.
'장원중 복합화'는 기존 학교 건물에 생활문화센터와 공영주차장을 합해 짓는 사업이다.
노후화된 학교 건물 일부를 연면적 2천250²규모의 생활문화센터터로 리모델링해 학생들에게는 문화가 깃든 쾌적한 교육환경을, 지역주민에게는 커뮤니티 공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학교 운동장 일부를 활용해 63면의 공영주차장을 건축한다. 이를 통해 인근 다산동 성곽마을의 고질적 주차난까지 해소할 계획이다.
구는 해당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해 2월부터 꾸준히 장원중의 학부모들과 대화의 자리를 가져왔다. 2020년 4월엔 장원중, 중구청, 중부교육지원청을 주체로 '학교시설복합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구는 2022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학교운영위원회 등과 향후 추가 논의를 거칠 예정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중구엔 각종 상업·행정이 집약돼 있어 정작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은 부족했다”며 “생활SOC 복합화 등 다양한 도심공간 혁신 전략을 통해 중구를 '공간 빈곤'을 겪는 곳에서 '공간 복지'가 실현되는 곳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