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남산타운아파트 주민들로 구성돼 있는 단비봉사단(회장 이순미)원들이 중복날 숨막히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어르신들에게 부채를 선물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이날 봉사단원들은 7월 21일 중복날을 맞아 김행선 이화묵 의원들이 동행한 가운데 공원과 아파트 주변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는 어르신들을 찾아 야쿠르트와 함께 고급부채 100여개를 선물했다. 그리고 관리실과 경비원, 환경미화원들도 빼놓지 않고 34개를 전달하기도 했다.
단비봉사단원은 현재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실제로는 공동체 활성화사업을 위해 구성된 단체로 예산을 받아놓고 있지만 제2남산타운아파트 동대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예산을 활용할 수 없어서 회원들이 갹출하거나 주민들의 협조로 50여만원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행선 의원(부의장)은 “연일 35도를 웃도는 무더위속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온몸이 땀으로 목욕을 했을 정도였지만 힘들었다”며 “하지만 어르신들을 위해 작은 봉사라도 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리고, 가슴 뿌뜻했다”고 했다.
이순미 회장은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회원들과 김행선 이화묵 의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지난 5월 어버이날에도 6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어버이날도 카네이션과 떡 나눔을 실시해 주민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