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 신당와드 신도들이 환경정화활동을 전개한 뒤 신당와드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2018. 11. 7
예수그리스도 후기 성도교회가 운영하는 국제봉사단체인 헬핑핸즈(Helping hands)는 토요일인 지난 3일 신당와드 일대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평소에는 헬핑핸즈(Helping hands)라는 조끼를 입지 않지만 이날은 3주년을 맞아 특별히 착용하게 됐다고 한다.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 신당와드(감독 성경진) 신도들이 이날 아침 동화동 일대에서 환경정화활동인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다.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청소년과 일반신도 등 30여명이 참여해 2조로 나눠 A조는 대현산 배수지 방향으로, B조는 신당사거리 큰 도로에서 담배꽁초 줍기 등 봉사활동을 했다.
이날은 신당와드 신도들이 매월 첫주 토요일 청소 등 봉사활동을 시작한지 3년째 되는 날이었다. 신당와드에서는 3년이지만 실제로는 1995년에 시작돼 23년째라고 한다.
이는 1995년 삼청동에 소재하고 있던 삼청와드에서 신종만(77) 당시 감독이 산, 사람, 물이라는 주제로 삼청운동을 시작했다. 당시에는 170여명의 신도들이 동참했다.
이들은 환경정화 등 봉사활동을 하면 몸도 마음도 깨끗해지고, 거리가 깨끗해지면 축복받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이날은 특히 헬핑핸즈(Helping hands)라는 조끼를 입었지만 평소에는 어느 단체에서 봉사하는지 모르게 조끼를 입지 않는다고 했다.
한의사를 운영하고 있는 신종만 전 감독은 "꽁초 한 개당 100원이던 200만원이던 비용을 지불하면 거리에 담배꽁초가 없어질 것"이라며 "일본에 가보면 쓰레기가 거의 없지만 대한민국에는 거리에 쓰레기가 넘쳐난다"며 안타까워했다.
최석구 박사는 "봉사활동을 시작한지 3년이지만 그 뿌리는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신당와드가 삼청운동의 맥을 잇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경진 감독은 "오늘로 봉사활동을 시작한지 3년이 되는 날"이라며 "우리 스스로 거리청소 등을 통해 마음이 깨끗해지는 것은 물론 주민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작은 실천이 문화를 바꿀 수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