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열린 정일형·이태영 제21회 자유민주상 시상식에서 정호준 이사장이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018. 4. 25
재단법인 정일형·이태영 박사 기념사업회(이사장 정호준)는 고 금연 정일형 박사의 36주기를 맞아 지난 20일 충무아트센터 컨벤션센터에서 고인의 추모식과 제21회 정일형·이태영 자유민주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민주·통일부문에는 안찬일 박사, 사회·봉사부문에 김경일 (사)서울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중구지부 파란마음 주간보호센터장을 선정, 시상했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상금 500만원씩 총 1천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민주·통일부문 안찬일 박사는 1979년 DMZ를 넘어 탈북한 후 고려대 정치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탈북민 최초로 건국대에서는 정치학 박사를 받은 뒤 현재까지 남북통일을 위한 삶을 살고 있다.
사회·봉사부문 김경일 센터장은 2009년 1월부터 발달장애인의 인권을 옹호하고 교육 지도함으로써 이들이 국가와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특히 사회일반의 인식과 관심을 제고시키고 발달장애인의 복지증진을 위해 센터를 설립하고, 현재 음악치료, 미술치료, 놀이치료 등 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병찬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추모행사에서 오랫동안 고 정일형·이태영 박사 부부를 존경해 왔던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추모인사를 했다.
정일형·이태영 자유민주상은 이 땅의 독립과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애쓰신 독립유공자 금연 정일형 박사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변호사로서 한국가정법률상담소의 운영을 통해 평생을 여권신장을 위해 애쓰신 이태영 박사 부부의 활동과 높은 뜻을 후세에 널리 기리고자 지난 1997년에 제정된 상이다.
정호준 이사장은 "조부님은 독립운동과, 건국, 독재항거 등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헌신해 왔으며, 조모님은 양성평등과 사회약자를 보호하는데 일생을 다 바치셨다"며 "도전과 열정으로 살아오신 조부모님은 우리들의 가슴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