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열린 '제122주기 장충단 추모문화제'에서 초헌관을 맡은 최창식 구청장과 아헌관을 받은 변창윤 부의장 등이 제례를 올리고 있다.
/ 2017. 10. 18
중구(구청장 최창식)와 중구문화원(원장 김장환)은 지난달 28일 장충단공원 있는 장충단비에서 '제122주기 장충단 추모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추모제향에는 주민과 관내 초·중학교 학생, 순국선열의 후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방식의 제례와 분향 등이 50분간 진행됐다.
이날에는 최창식 구청장, 이혜경 시의원, 중구의회 변창윤 부의장, 양은미 양찬현 정희창 고문식 이화묵 의원, 김광식 중부경찰서장, 중구문화원 임원을 비롯한 내빈들과 충신열사 후손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최창식 구청장이 초헌관을, 중구의회 변창윤 부의장이 아헌관을, 중구문화원 소수영 부원장이 종헌관을, 중구문화원 장원호 이사가 축관을 맡아 봉향했다. 제례봉행 진행은 문일현 대한제의례 문화원장이 맡았으며 중구청 이상준 공보팀장이 진행해설을 맡았다. 또한 15개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과 각 기관의 협의회장들이 제례위원으로 참여했다.
제례 후 추모공연에서는 추모시 낭독, 추모곡 성악, 한국무용 공연 등이 이어졌으며, 참석한 내빈과 주민, 학생들이 분향 및 헌화를 하기도 했다.
장충단제로 불려온 제례는 궁내부대신 이경직, 군부대신 홍계훈, 시종 임최수, 참령 이도철, 진남영 영관 염도희, 무남영 영관 이경호, 통위영 대관 김홍제, 장위영 대관 이학승, 진남영 대관 이종구 등 을미사변 때 궁궐로 난입한 일본 낭인과 군인들에 맞서다 산화한 9인의 충신과 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1900년부터 매년 올리기 시작했다.
1910년 일제가 제사를 금지하고 장충단을 폐사했지만 중구는 맥이 끊어진 장충단 제향을 1988년에 부활시켰다. 을미사변일인 1895년 8월 20일을 양력으로 환산해 매년 10월 8일마다 장충단비 앞에서 제를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