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사거리 교통체계변경 '한목소리'

조강구 ejgnews@hanmail.net 2014.10.17 12:34:23

8일, 청구동서 주민설명회 개최… 횡단보도· 신호체계 등 문제 제기

 

지난 8일 청구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약수사거리 교통체계변경에 따른 주민설명회에서 노우성 서울시 토목부장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 2014. 10. 15

 

약수고가 철거에 따른 교통체계 변경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약수고가가 철거됨에 따라 지난달 4일 약수역 사거리에는 8차선(편도 4차선) 도로가 개통됐다.

 

하지만 고가 철거와 도로 개통에 따른 횡단보도 및 보행신호등 위치가 잘못돼 약수하이츠 아파트 주민들의 출입에 심각한 지장을 주고 있다고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금호터널을 빠져나온 차들이 약수역 사거리에서 장충단공원 방향으로 가기위해 신호를 대기하면서 약수하이츠아파트와 인근 주민들이 편도 4차선 도로 1차선에 진입해 좌회전이나 유턴을 방해해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금호터널 근처에 있는 횡단보도를 약수시장과 연결하는 파파존스피자 앞으로 이전하고 횡단보도 앞 정지신호를 2∼3초 빨리주면 50여m 사이의 차들이 직진이나 좌회전하게 되면 약수하이츠 주민들이 1차선에 진입하기 용이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는 약수역 사거리까지 줄지어 서 있는 차들 때문에 약수하이츠아파트와 인근 주민들은 도로에 진입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또한 "사거리 신호를 직진과 좌회전 동시신호를 줘야 버티고개역 방향에서 내려오는 차들이 청소년수련관 쪽으로 우회전해 약수하이츠로 진입할 수 있고, 장충단 공원에서 오는 직진 차량들도 약수하이츠아파트 골목으로 진입하기 수월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부주민들은 "당초 공청회에서 주민들의 요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경찰청 관계자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난 8일 청구동 주민센터에서는 양찬현 이화묵 구의원, 노우성 서울시도시기반시설본부 토목부장, 김순희 중구청 교통행정과장, 류웅걸 청구동장 등 관계자와 청구·약수동 주민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수사거리 교통체계변경에 따른 주민설명회에서 이 같은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팽배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서울시 측은 "교통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횡단보도 등의 위치를 조정하다 보니 그 가운데 예측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게 된 것 같다"며 "해당 지역민들의 원성이 높은 만큼 이 자리를 통해 주민들이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공통된 합리적 방안을 도출해 중구청에 전달하면 시에서도 그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양찬현 이화묵 구의원과 장현식(중구모범운전자회 회원) 씨를 비롯한 주민대표 5명은 중구청 교통행정과를 찾아 △금호터널 앞 횡단보도를 약수하이츠 아파트 진입로 좌측으로 이동(이동거리 약 30m) △해당 횡단보도에 보행신호 설치 △4~5초 빠른 차량정지 신호 등 통합된 주민 의견을 전달했다. 한편, 교통행정과에서는 주민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서울시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최판술 시의원은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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